
클로드 모네, 빈센트 반 고흐, 파블로 피카소, 앤디 워홀 등 서양 미술을 대표하는 거장 89인의 작품을 선보이는 ‘모네에서 앤디워홀까지’가 서울 세종문화회관 세종미술관에서 내달 16일부터 열린다. 경주, 부산, 제주에서 누적 20만 관람객을 동원한 화제의 전시가 서울에서 대미를 장식한다.
전시는 남아프리카공화국의 국립미술관 ‘요하네스버그 아트 갤러리’의 소장품 143점을 선보인다. 한국에서도 여러 권의 저술이 번역 출판된 이탈리아 미술사학자 ‘시모나 바르톨레나’가 전시 기획을 맡아 17세기 네덜란드 황금기부터 20세기 현대미술까지 400년에 걸친 미술사의 주요 흐름을 9개로 나눠 진 섹션을 통해 시대별로 살펴볼 수 있게 했다. 잘 알려진 명작뿐 아니라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예술적 정체성과 유럽 미술의 교차점을 보여주는 작품들도 폭넓게 공개될 예정이다.
작품 관람 재미가 배가되도록 전시 공간과 체험 요소 등에도 신경을 썼다. 유명 미술관들의 특색을 모티브로 전시 공간을 꾸미고 김찬용·심성아 등 스타 도슨트가 진행하는 무료 오디오 가이드도 마련됐다. 어린이 미술 교육 프로그램과 전시 연계 특강 등도 다채롭게 준비됐다. 전시는 8월 말까지. 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