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수 찾은 김동연 단식 농성 만류…"할 일이 많다"

"공동의장단 중단했으니 그만하시라" 만류

김경수 "체력 허락하는 한 버티겠다"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21일 윤석열 대통령 파면촉구 단식농성 중인 김경수 전 경남지사를 찾아 단식 중단을 설득했다.

김 지사는 이날 광화문 앞 천막농성장에서 13일째 단식 중인 김 전 지사를 찾아 "시민사회 비상행동과 함께하려 시작했는데 (공동의장단이) 단식 중단했으니, 지사님도 그만하셨으면 좋겠다"면서 "지난번 봤을 때보다 살도 기력도 많이 빠지신 거 같다. 너무 걱정된다. 건강 잃지 마시라. 할 일이 많다"고 말했다.

이에 김경수 전 지사는 "체력이 허락하는 데까지 버텨보겠다. 바쁘신데 고맙다. 잘 버티겠다"고 답했다.

서울 경복궁 앞 천막농성장을 차린 김경수 전 지사는 윤석열 대통령 파면을 촉구하는 단식을 13일째 이어가고 있다.

한편, 이재명 민주당 대표도 이날 김 전 지사를 찾아 단식을 만류했다. 이 대표는 "너무 건강을 심하게 해치면 다음 투쟁을 어떻게 하나. 살아서 싸워야 한다"고 설득했지만 김 전 지사는 "아직은 건강이 상할 정도는 아니다. 체력이 되는 한 끝까지 버텨보려고 한다"고 답했다.

mky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