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정용진‧김범석, 트럼프 실내 취임식에 참석한다

2025-01-20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강추위를 이유로 취임식 장소를 실내로 바꾸면서 당초 25만명이었던 취임식 참석자가 2만 여명으로 줄었다. 한국에선 정부 대표인 조현동 주미대사와 정용진 신세계 회장, 쿠팡 창업자인 김범석 쿠팡 Inc.이사회 의장 등이 실내 취임식에 참석한다.

의회 야외 무대에서 하려던 취임식은 의사당 중앙홀 로툰다와 옆 건물인 캐피탈원 아레나에서 열린다. 실제 취임식이 진행될 로툰다는 600여 명을 수용할 수 있고 체육관인 아레나는 2만여 명 규모다. 이 때문에 당초 야외 취임식 입장권 25만장이 배포지만, 2만여 명만 취임식에 참석할 수 있게 됐다. 12명 중 1명꼴이다.

로툰다는 미국 정부 주요 인사들과 상·하원 의원, 세계 주요 국가 대표들만 입장할 것으로 보인다. 실내 취임식 입장권은 현지에서 재배포 됐는데 한국에서는 조현동 주미대사가 유일하게 로툰다에 들어간다.

정 회장과 김 의장은 아레나 입장권을 받았고 취임식 후 아레나에서 열리는 무도회에도 참석한다. 김석기 외교통일위원장,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 등으로 꾸려진 방미단은 실내 취임식에 초청받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취임식 후 열릴 무도회는 3개인데 사령관 무도회, 자위의 취임 무도회, 스타라이트 무도회 등이다. 정 회장과 김 의장은 스타라이트 무도회에 참석한다.

스타라이트 무도회는 세계 유력 정‧재계 인사들이 모이는 VIP 무도회다. 참석자는 5000여 명으로, 대부분 트럼프 일가와 친분이 있는 인물이 초청받아 사교 모임 같은 분위기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취임식을 앞두고 전 세계 유렵 인물들이 워싱턴으로 몰려들면서 20개가 넘는 크고 작은 행사가 진행되고 있다. 정 회장과 김 의장도 각종 행사에 참석하며 주요 인물들과 접점을 넓히고 있다. 김 의장은 특히 트럼프 2기 행정부 주요 관계자와 실질적 만남에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한국 쿠팡의 모회사인 미국 쿠팡Inc는 뉴욕증시에 상장돼 있고, 김 의장도 미국 시민권자다. 김 의장은 지난 18일 트럼프 주니어가 주최한 비공개 리셉션에 참석해 장관 지명자 등 트럼프 2기 행정부 차기 내각 인사들과 만났다.

신세계그룹 정 회장은 트럼프 장남인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를 통해 유력 인사들과 개별 만남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지난 17일 미국 뉴욕에서 기자들과 만난 정 회장은 ‘주요 인물과 만남도 중요할 것 같은데 계획이 있냐’는 질문에 “트럼프 주니어가 많이 소개해 줄 것으로 예상한다”고 답했다. 정 회장은 “기업인의 한 사람으로서 미국이라는 큰 시장에 다양한 창구가 만들어지는 것은 중요하다”며 “빨리 대미 창구가 개선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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