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은 26일 반도체·디스플레이·배터리 등 3대 첨단산업 분야의 신진연구자-기업 간 기술협력 교류회를 마쳤다고 27일 밝혔다.
산업통상자원부와 KIAT는 연구 현장과 산업 현장의 소통·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13개 산업 분야 기업과 신진연구자 간 교류회를 지난 9월부터 시작했으며 이날 마무리했다.
KIAT는 교류회에 앞서 올 상반기에 신진연구자 현황 조사를 실시해 연구자 규모(436명)를 파악하고 기업과의 기술협력 수요도 143건 발굴했다.
교류회에서는 기업 수요에 기반한 신진연구자들의 주제 발표와 연구자-기업 일대일 심층 미팅, 대학 내 기술이전 전담부서(TLO) 상담이 이뤄졌다.
특히 오프라인 행사는 적극적인 참여를 유인하기 위해 연구소 탐방, 주요 산업 전시·박람회 관람 등 부대행사와 연계했다.
그 결과 교류회에는 총 11회 동안 366명(온라인 114명, 오프라인 252명)이 참여했다. 53명의 신진연구자들이 주제 발표를 진행했다.
또 기술 상담에는 발표 연구자와 14개 대학·연구소 TLO가 참여했고 56건의 일대일 심층미팅과 기술상담을 진행했다.
KIAT는 신진연구자들과 기업들이 앞으로도 기술 아이디어를 교류하고 발전시키는 기회를 만들어주기 위해 다음 달 별도의 온라인 플랫폼을 열기로 했다.
이 사이트는 기업과 연구자들이 물리적 제약 없이 만나 정보를 공유하고 공동 연구에 대한 아이디어를 교환하는 온라인 공간이다. 이와 함께 신진연구자와 기업이 공동 연구를 추진하는 신규 사업을 내년부터 추진할 계획이다.
민병주 KIAT 원장은 "글로벌 경쟁 시대에 기술우위를 확보하고 경쟁력을 강화하려면 혁신 주체들 사이의 긴밀한 협력이 중요하다"며 "올해 개최된 기술교류회를 시작으로 상호 협력 체계가 정착되도록 꾸준히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