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10일 제일기획에 대해 광고업계 경기 저점을 지나 상승 국면을 맞이했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3만원을 유지했다.
대신증권은 제일기획이 4분기 영업이익이 전년동기대비 9% 증가한 831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실적의 약 70%를 차지하는 주요 광고주와의 거래가 꾸준히 증가했기 때문이다.
제일기획의 올 3분기 주요 광고주와의 누적 용역거래는 전년동기대비 14% 증가했고, 같은 기간 매출총이익(GP)은 7% 늘었다.
제일기획은 해외에서 2008~2015년간 인수합병한 자회사들이 2015년 이후 본격적인 비계열 광고주 영입 성과를 보여주고 있다. 이를 통해 제일기획은 주요 광고주와의 거래가 위축되는 구간에서도 GP 상승세를 유지할 수 있었다고 대신증권은 설명했다.
대신증권은 제일기획이 2025년부터 적용할 주주환원 정책과 2025년 이후 진행할 배당정책 발표를 고려했을 때, 현행 60%의 고배당 정책은 그대로 유지하고 보유 자사주 12%의 단계적 소각도 포함될 것으로 예상했다.
김회재 대신증권 연구원은 “제일기획의 사업 포트폴리오는 과거 위기 상황에서도 안정적인 성장을 보여줬고, 주주 친화적인 고배당 정책을 지속적으로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현재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이 9배로 역사적으로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기 때문에 제일기획에 대한 투자기회를 놓치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