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人사이트]오수석 심평원 기획이사 “데이터센터 구축, 빅데이터 중추기관 도약 가속”

2024-12-04

“미래형 데이터센터 구축으로 지속가능한 정보시스템 운영환경을 마련하는 한편 국민과 요양기관에 무중단 정보서비스를 제공하겠습니다.”

오수석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기획상임이사는 내년 새 데이터센터가 오픈하면 다양한 환경 변화에 대비한 최적의 정보환경을 구축, 기관 경쟁력이 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오 기획이사는 “새 데이터센터는 기존 정보통신기술(ICT)센터 대비 2.8배 넓어진 면적과 상면(랙)은 514개까지 확장된다”면서 “미래형 데이터센터 구축과 함께 안전한 정보기술(IT) 인프라 전환, 대내외 환경 변화 대응 등 다양한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심평원은 올 초 480억원이 투입되는 신규 데이터센터 구축 및 이전 사업에 착수했다. 기관 창립 이래 IT 사업으로는 최대 규모다.

이 사업은 기존 전산실(ICT센터) 정보자원 수용공간과 전력 부족이 심화되면서 새 데이터센터 구축이 필요하다는 판단에서 시작됐다. 심평원 제2사옥 2~3층을 사용하며, 총면적 약 3190㎡에 500개 랙이 들어갈 수 있는 설비를 갖춘다. 내년 10월까지 구축을 마친 뒤 기존 전산실 장비까지 이전 후 가동에 들어간다.

오 기획이사는 “데이터센터 구축으로 비상발전기 용량은 2500㎾로 커지고, 3단계 방수시스템을 구축해 방수효과도 높였다”면서 “지진 대비 데이터센터 내진마루 설치 등 향후 추진되는 네이티브클라우드 시스템의 안정적인 운영을 위한 기반을 조성했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첫 데이터센터 구축으로 안정적인 시스템 운용, 서비스 제공은 물론 보건의료 빅데이터 중추기관으로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심평원은 진료 청구·심사 데이터를 바탕으로 전 국민 의료 데이터를 운영한다. 현재 보유 데이터양만 3조건에 달한다. 특히 최근 대대적으로 강화하고 있는 인공지능(AI) 역량과 결합해 신규 서비스 개발은 물론 기관 디지털전환(DX) 역량까지 확보하겠다는 방침이다.

오 기획이사는 “심평원은 2019년부터 AI 모델을 개발해 업무에 적용하고 있으며, 심사시간 단축과 심사편차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운용 중”이라며 “그간 부당청구 유형 등을 통해 개발한 부당감지 룰을 적용했으며, 머신러닝 기법을 적용한 부당청구 예측 모델을 추가 개발해 적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심평원이 보유한 진료비 청구데이터를 활용해 국민 질환 발병 위험도를 예측하는 AI 모델 개발을 연세대 산학협력단과 함께 연구과제로 수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심평원의 방대한 빅데이터를 활용하기 위해 AI 역량 확보가 관건으로 떠오르면서 다양한 내재화 전략도 추진 중이다. 전담팀 구성과 전문 인력 확보, 신규 서비스 개발 등이 대표적이다.

오 기획이사는 “ICT전략실 내 AI 기획·전략·교육 등을 전담하는 AI 리딩팀을 운영하고 있으며, AI가 도입된 시스템을 운영하는 각 사업부에 담담 인력을 두고 있다”면서 “AI 사업부서간 유기적인 소통·공유를 위해 HIRA AI 협의체를 분기별로 운영 중”이라고 말했다.

정용철 기자 jungyc@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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