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죽음을 앞둔 순간 주인공 연소현은 금서(禁書)와 마주한다. 인간에 원한을 가진 이의 피부를 표지 삼고 하늘의 원한을 가진 이의 피로 쓰인 후 땅에 원한을 품은 이의 힘줄로 엮어낸 경전인 ‘제암진천경’. 연소연은 이를 통해 새로운 삶을 얻게 되고 스스로의 운명을 다시 쓰기 시작한다.
천재적인 지략을 지닌 주인공이 악인들을 단죄하며 권력의 중심으로 향하는 과정을 그린 무협 판타지다. 뛰어난 필력으로 그려낸 심리전과 긴장감 넘치는 권력 다툼, 섬세한 감정선이 돋보이는 이 작품은 카카오페이지에서 누적 조회 수 1억 1000만 회를 기록하며 ‘밀리언페이지’ 타이틀을 달성했다.
작가 유과의 탄탄한 세계관과 몰입도 높은 전개는 독자들로 하여금 손에서 책을 놓지 못하게 만든다. 강렬한 설정과 속도감 있는 이야기 전개 속 독자는 ‘만약 나에게도 다시 쓸 수 있는 인생이 주어진다면’이라는 질문과 마주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