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조건=강남 20억 아파트? ‘커플팰리스2’, 시대착오 논란 뚫고 더 짜릿해졌다

2025-02-04

“결국에는 감정이 이성을 이기는 것 같더라고요”

Mnet ‘커플팰리스’ 시즌2 제작진과 MC들이 연애와 결혼에 대한 생각을 허심탄회하게 털어놨다. 이들은 ‘커플팰리스’가 과도한 물질 만능주의로 가는 것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 “출연진들이 조건만 가지고 선택을 하지는 않는다”고 앞다퉈 말했다.

Mnet ‘커플팰리스2’ 측은 4일 오전 10시 30분께 강남 논현 엘리에나호텔 컨벤션홀에서 제작발표회를 열었다. 현장에는 제작진 이선영 CP, 정민석 PD를 비롯 MC 김종국, 유세윤, 미주와 커플매니저 3인(강바다, 미란다, 정수미)이 참석했다.

‘커플팰리스’ 시즌2를 기획한 이선영 CP는 출연진 선정 기준으로 ‘결혼에 대한 진정성’을 뽑았다. 그는 “초반부에는 출연진 분들 등장하면서 스펙이 많이 부각됐다. 그러나 합숙을 진행하다보면 밀도 높은 서사 등이 진행된다. 이 출연자가 진정성있게 현실적인 본인들이 원하는 조건과 마음에 끌리는 것 사이에서 어떤 선택을 하는지에 집중하면 좋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시즌1에서 한 출연진이 결혼 조건으로 강남 아파트를 내세운 것에 대해 그는 “지금 싱글 분들이 가장 많이 하는 고민들이다. 커플팰리스만이 보여줄 수 있는 현실적인 서사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결국에는 마음에 끌리는 게 현실적인 조건을 이기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커플매니저 미란다 역시 “많은 분들께서 조건을 내걸었지만 실제로 만나뵀더니 그 조건에 일치하는 사람들 보면 그렇지 않다. 그 사람이 풍기는 태도, 이미지 등에 대한 고민을 많이 한다”라며 조건만 가지고 커플 매칭이 성사되지는 않는다고 설명했다.

싱글 남녀인 김종국과 미주는 ‘커플팰리스’ 시즌2를 진행하면서 마음가는 참가자 없었느냐는 질문을 받았다. 김종국은 “많은 분들이 나오는 프로다보니까 상대를 배려해주시는 분들에게 관심 간다. 조건 보다는 서로의 관계에서 오는 마음을 쓰는 쪽을 보게 된다”라고 답했다. 미주는 “너무 진심으로 한 사람 바라봤다. 그 분을 응원했다. 이 사람이라면 다른 사람이랑 연결돼도 괜찮겠다 싶더라”고 말했다.

3MC들은 결혼과 연애에 대한 현실적인 생각도 나눴다. 미주는 “티키타카가 굉장히 중요하다. 대화를 할 떄 마음을 열고 대화를 해보는 게 어떨까 생각한다”말했다. 유세윤은 미주와는 달리 첫인상을 중요시했다. 그는 “(미주가) 티키타카를 얘기했지만 서로 호감이 있으면 얘기하지 않더라도 꿀 떨어지는 게 보인다”라고 설명했다.

김종국은 솔로인 만큼 ‘커플팰리스’ 시즌2에 자신을 대입하기도 했다. 그는 “나 였으면 어떨까 대입해서 생각해봤다. 유세윤 씨는 현장에서 직접 서보기도 했다”라고 고백했다. 이에 “그렇다면 다음 시즌에 ‘커플팰리스’에 출연 의사가 있느냐”는 질문을 받았고 김종국은 “다음 시즌 전에 장가 가야하지 않나”라고 답했다.

앞서 ‘커플팰리스’는 시즌1에서 12커플 매칭이라는 역대급 성과를 올렸다. 종영 이후에도 유럽방송연맹이 주최하는 TV·오디오 프로그램 시상식인 ‘로즈도르 어워즈 2024’ 스튜디오 엔터테인먼트 부문에 노미네이트되면서 해외에서도 관심을 받았다.

이선영 CP는 “(시즌2)에서 여성 지원자가 3배 증가했다”라며 “직접 오셔서 하시는 말씀이 시즌1에서 어떻게 이렇게 괜찮은 사람을 찾았을까, 내가 여기에 나가면 진짜 괜찮은 사람을 찾을 수 있겠다 생각을 해서 지원했다더라. 연애프로그램은 보통 3각 4각 관계로 이루어지는데 저희 프로그램은 결혼에 절실한 출연진들이라 16각 관계가 펼쳐진다”고 깜짝 고백했다.

정민석 PD는 시즌1과 달라진 점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지난 시즌에 많은 인원이 나오다보니 방송에 나가지 못한 불량도 많고 조명되지 않은 부분도 많다. 이번에는 100명에서 60명으로 인원을 줄였고, 밀도 깊은 서사를 풀어내려고 했다”라며 “첫 인상 30초라는 새로운 룰이 생겼다”고 귀띔했다.

커플매니저 강바다와 미란다 멘토는 ‘커플팰리스’ 시즌2의 관점 포인트를 공개했다. 강바다 멘토는 “결국에는 사람이다. 이성과 본능의 격돌이다. 그런 것을 눈 여겨 보시면 재밌게 관람할 수 있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미란다 멘토는 “출연자가 돼보는 몰입감을 주는 것 같다. 자기 소개를 했을 때 어떤 사람이 날 몇 명이나 뽑을까 생각하면서 보는 것도 포인트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Mnet ‘커플팰리스2(연출 이선영 CP, 정민석 PD)’는 완벽한 결혼 상대를 찾는 싱글남녀들을 위한 대규모 커플 매칭 서바이벌로 ‘결혼정보회사(결정사)’ 못지않은 극사실적 매칭 시스템을 통해 평생을 함께하고 싶은 동반자를 찾는 스토리를 담아낸다.

마음에 드는 상대에게 ‘픽’ 버튼을 누르는 ‘스피드 트레인’에 이어 30대 30 ‘스피드 데이트’, 매칭된 커플만이 갈 수 있는 ‘팰리스 위크’ 그리고 최종 프로포즈까지, 커플팰리스만의 여정을 담아내며 특별한 설렘을 자극할 전망이다.

Mnet ‘커플팰리스2’는 오는 5일(수) 밤 10시 40분 Mnet과 tvN에서 동시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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