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2024.11.29 13:55 수정 2024.11.29 13:56 강현태 기자 (trustme@dailian.co.kr)
김용현 국방부 장관이 북한을 향해 "도발로 얻는 이익보다 '정권종말'이라는 더 큰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용현 장관은 29일 국방과학연구소 대전청사 과학관에서 진행된 장거리 지대공 유도무기(L-SAM·Long-range Surface-to-Air Missile) 개발 기념행사 축사에서 "북한이 미사일 도발을 감행하더라도 우리 군의 견고한 방어망을 뚫을 수 없을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김 장관은 "북한이 국제사회의 강력한 규탄에도 불구하고 최근에도 연이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발사하는 등 탄도미사일 도발을 감행했다"며 "핵·미사일 능력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하고 있다"고도 했다.
특히 "우리 군이 북한 핵·미사일 위협에 대응하는 압도적 능력을 확보하기 위해 '미사일 방어체계 구축'에 역량을 집중해 왔다"며 "L-SAM은 앞으로 우리의 영공을 지키는 '수호자'이자 '억제자'로서 우리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킬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L-SAM의 개발 성공은 단순히 기술적 성과에 그치는 것이 아니다"며 "우리 군의 미사일 방어능력을 대폭 강화하는 것은 물론, 해외 수출을 통해 K-방산의 더 큰 도약을 선도하는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방부는 앞으로도 L-SAM은 물론, 더욱 고도화된 미사일 방어체계 개발에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부연했다.
우리 군은 10여 년간의 개발 끝에 순수 국내 기술로 L-SAM 독자 개발을 완료했다. 국방부는 L-SAM이 '탄도미사일 종말단계의 상층방어체계'라며 "우리 군이 목표로 했던 다층 미사일방어 능력을 구현하는 기념비적인 무기체계"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