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버드 컴공' 이준석 "학생 5명당 교사 1명 배치해 낙오 없이 수학교육"

2025-05-08

(대전=뉴스1) 김기태 기자 =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가 7일 대전 유성구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서 학생들과 '2030 현장 청취' 간담회를 하고 있다. 2025.5.7/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대전=뉴스1) 김기태 기자

6.3 대통령 선거에 출마한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가 '수학교육 국가책임제'를 공약으로 내걸었다. AI(인공지능) 등 미래 기술 발전의 기초가 되는 수학 공부를 포기하는 학생을 공교육을 통해 줄여보겠다는 것이다.

이 후보는 8일 SNS(소셜미디어)를 통해 "수학교육 국가책임제를 도입하겠다"며 "우리 아이들이 '나는 수학을 포기하지 않았어'라고 말할 수 있도록 공교육이 다시 책임지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서울과학고, 하버드대 컴퓨터공학과를 졸업한 이공계 출신 정치인이다.

이 후보는 "학생 개개인의 수준에 맞는 수업이 가능하도록 소규모 분반을 운영하겠다"며 "학생 5명당 교사 1명까지 배치해 다시 시작할 수 있도록 손을 잡아주겠다"고 했다.

또 "초등학교 4학년부터 중학교 3학년까지 매년 전국 단위 수학 성취도 평가를 실시하겠다"며 "학령인구 감소로 생긴 여유 교실과 교원 인력을 활용해 실현 가능한 개혁을 시작하겠다"고 했다.

이 후보는 "AI, 반도체를 말하지만 정작 그 바탕이 되는 수학은 지금 붕괴 중"이라며 "국제학력평가(PISA)에서 한국은 아시아 주요 국가 중 유일하게 수학 성취도가 지속적으로 하락했다"고 했다.

이어 "최근 고등학생 6명 중 1명이 수학 기초학력조차 부족하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며 "이제는 '수포자'(수학을 포기한 자)라는 말이 너무 익숙해진 나라가 됐다. 누구도 낙오하지 않고 누구나 성취할 수 있는 수학 교육. 그것이 미래산업으로 가는 진짜 첫걸음"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학원에 보내야만 따라갈 수 있는 교육, 따라가지 못하면 아예 포기해버리는 현실이 과연 공교육의 모습인가"라며 "가정형편이 수학 실력의 격차로 이어지지 않도록 사교육 아닌 공교육으로 아이들을 지켜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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