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마크롱, '우호관계' 중국 방문, 여사는 빨간 코트·가방

2025-12-03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수교 60주년을 맞아 중국을 방문했다. 영부인 브리지트 여사는 중국의 상징색과 같은 붉은색 코트에 붉은색 가방을 들어 눈길을 끌었다.

마크롱 대통령 부부는 3일 중국 베이징 공항에 도착해 전용기에서 내렸다. 왕이 중국 외교부 부장이 공항에 미리 나와 영접했다. 왕이 부장 역시 붉은색 목도리를 두른 모습이었다.

마크롱은 왕이와 손을 맞잡고 친근함을 표했다. 이번 2박 3일 국빈 방문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프랑스를 먼저 방문한 것에 대한 답방 차원에서 이뤄졌다.

양국 정상회담은 오는 4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개최된다. 중국 관영매체 CCTV에 따르면, 시 주석은 마크롱 대통령과 새로운 국제 정세에서 양국의 관계 발전과 국제 이슈에 대한 의견을 교환할 계획이라고 한다.

프랑스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중국의 역할을 기대하는 만큼 관련 논의도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경제, 무역 분야 의제도 정상회담 성과로 거론되고 있다. 프랑스는 중국 기업의 자국 투자 확대와 중국 시장에서 수출 확대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에 따라 에너지, 식품, 항공 등에서 양국이 다수의 협정을 맺을 것으로 예상된다.

마크롱 대통령은 5일엔 쓰촨성 청두로 이동해 자이언트판다 '위안멍'을 만난다. 위안멍은 2017년 프랑스에서 태어나 2023년 중국으로 반환됐다. 양국 국교의 상징성을 고려해 프랑스 내에선 브리지트 여사가 위안멍의 대모 역할을 했다고 한다.

마크롱의 이번 방중은 2023년 4월 이후 2년 반 만으로 2017년 프랑스 대통령 취임 이후 네 번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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