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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반도체 산업 현장 간담회 후기를 전하며 “현장에서 느끼고 있는 위기감은 생각보다 훨씬 심각하고 절박했다”고 말했다.
권 원내대표는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중국, 대만, 미국의 경쟁기업들은 지금도 장시간 근무하며 치열하게 연구개발에 몰두하고 있는데, 우리는 규제에 발목 잡혀 있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지금 민주당은 주 52시간 예외를 허용하면 장시간 근무가 강제 돼 근로자 권익을 침해한다고 주장한다”면서 “그런데 정작 현장에서 일하는 분들이 주 52시간 예외를 강력히 요구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조금의 차이가 압도적 격차를 만드는 것이 반도체 산업이다"라며 “우리 경제의 미래를 위해 주 52시간 예외를 포함한 반도체 특별법을 반드시 2월 이내에 처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우원식 국회의장,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등은 국정협의회를 연다. 여야 대표가 정부와 얼굴을 마주하고 한 자리에 모이는 만큼 정치권의 뜨거운 감자인 반도체 특별법 주 52시간 예외 조항에 대한 이견이 좁혀질 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