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폐의약품 올바르게 처리하세요
이미정, 서귀포보건소 의약관리팀장
국립환경과학원이 지난 4월까지 1년간 4대강 130곳에서 19개의 의약물질 검출량을 조사한 결과, 고혈압치료제, 진통제, 당뇨병 치료제 등 19종의 의약물질이 광범위하게 발견됐다고 한다. 이처럼 무단으로 버려진 의약물질은 하천으로 흘러들어가거나 땅으로 유입돼 다양한 생태 독성을 일으킬 수 있다.
폐의약품은 생활계 유해폐기물로 분류해 별도의 전용 수거함을 통해 수거한 후 소각 처리하는 것이 원칙이다.
그러나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의약품 설문조사를 보면, 쓰레기통이나 하수구로 버리는게 전체 응답자의 55.2%를 차지하고,약국이나 보건소로 반환하는 경우는 8%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서귀포시는 폐의약품의 올바른 처리를 위해 올해 10월 14일부터 서귀포시의 모든 재활용도움센터에서 폐의약품 수거함을 전면 운영하고 있다. 만일 유효기한이 지나거나 변질·부패 등으로 사용할 수 없는 폐의약품이 있다면 가까운 재활용도움센터에서 안전하게 버릴 수 있다.
아울러 폐의약품 분리 배출 시 가루약은 병원이나 약국에서 조제된 약 포장지 그대로 배출하고, 알악은 포장재 제거 후 내용물만 한 곳에 모아 밀봉해 배출한다. 물약(시럽)의 경우에도 액체를 모아 밀봉해 배출하고 이외에 기타 연고, 천식 흡입제 등은 종이박스를 분리한 후 특수 용기 그대로 배출한다.
이번 기회에 집에 장기간 방치된 폐의약품이 있다면 재활용도움센터를 이용해 보는 것은 어떨까?
▲ JPDC, 소통·나눔·공감의 행복한 제주 만들다
국정연, 제주개발공사 사회공헌팀
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를 소개할 때 항상 따라붙는 수식어가 있다. 바로 ‘제주의 대표 공기업’과 ‘도민의 기업’이다.
이러한 수식어에 항상 걸맞기 위해 제주개발공사는 ‘제주의 대표 공기업’과 ‘도민의 기업’이 되고자 꾸준히 노력하고 있다.
그중 올해 우리 공사는 사회공헌 사업의 비전과 전략체계를 다듬는 작업을 진행했다. 그래서 새롭게 선보인 미션이 바로 ‘소통, 나눔, 공감으로 더 행복한 제주를 만드는 JPDC’이다.
우리 제주도개발공사는 1995년 설립한 이래로 제주도민의 복지증진을 위해 다양한 사업과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런 결과로 누적 당기순이익(8348억원)의 절반(3694억 원)가량을 지역 사회로 환원하고 있다.
예를 들어 서귀포시 자원봉사센터와 함께 마을을 돌며 노인 가구의 건강과 식사를 챙기는 ‘제주삼다수 해피투게더 행복밥차’, 직접 찾아가는 참여형 환경 캠페인 ‘오늘도 달린다~ 에코붕붕’ , 취약계층 대상 추석맞이 행복 나눔 꾸러미 전달, 사랑의 김장 나눔, 취약계층 대상 제주삼다수 나눔 등이 우리 공사가 하고 있는 ‘찾아가는’ 노력들이다.
2024년이 얼마 남지 않았다.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한강 작가의 인터뷰 중 내 마음에 각인된 문구를 활용해 글을 마치려 한다.
“제주의 대표 공기업과 도민의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기 과정에서 참을성과 끈기를 잃지 않기를 희망해 본다.”
▲ ‘관광과 환경 사이’ 지속 가능한 제주를 위해
홍혜영, 제주대학교 행정학과
제주는 아름다운 자연과 독특한 문화로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고 있지만, 현재 여러 사회적, 환경적 문제에 직면해 있다. 이런 문제들은 제주가 지속 가능한 지역으로 남기 위해 풀어야 할 과제들이다.
첫째, 과도한 관광 산업의 발전이 제주 환경에 큰 부담을 주고 있다. 제주는 국내외 관광객이 많이 방문하는 인기 여행지이다. 이에 따른 쓰레기 문제, 교통 혼잡, 대기 오염 등 환경 문제가 점차 심각해지고 있다.
둘째, 기후 변화가 제주의 생태계를 위협하고 있다. 해수면 온도가 상승하고 강한 태풍과 가뭄 등 잦은 기후 변화로 인해 농부를 비롯한 해녀, 어민들이 생계를 이어가기 어렵다. 이는 생태계와 제주 경제에 장기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셋째, 외부 문화의 유입으로, 사회·문화적 갈등이 심화되고 있다. 특히 제주에서 건설되는 대규모 리조트와 관광 시설들이 지역 공동체와 조화를 이루지 못하면서 지역 주민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려면 구체적인 정책 마련이 필요하다.
먼저, 관광 산업의 수익이 지역 경제에 실제로 기여할 수 있도록 정책을 집행해야 한다. 또한 환경 보호 정책을 강화해 제주의 자연 환경을 보존해야 하며, 기후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대비책을 마련해야 한다.
제주는 자연과 문화, 사람의 조화로운 삶이 가능하도록 지켜야 할 소중한 지역이다. 우리 모두가 제주를 위해 문제 해결에 관심을 기울이고, 해결책을 찾아야 할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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