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항성 잡초 방제 탁월 ‘테라도’ 두각

2024-11-26

지구 반대편 브라질 농촌에서 한국산 작물보호제 열풍이 불고 있다. 그 선두엔 팜한농의 신물질 비선택성 제초제인 ‘테라도’가 자리한다. ‘테라도’는 저항성 잡초로 인한 수확량 감소 문제를 해결하는 데 탁월한 제품으로 호평받고 있다.

현지 피아우이주·미나스제라이스주에서 모두 1만4000㏊ 규모로 대두·옥수수·감자 등을 재배하는 다닐루 헤젠데씨(30)는 “코니자(망초)·엘레우신 인디카(왕바랭이) 등 저항성 잡초가 브라질 전역에서 많이 발생해 농가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시중 방제약을 정량 대비 2배 늘려 사용하거나 아예 다른 제품을 써보는 등 노력해봤지만 별다른 효과를 보지 못했다”고 털어놨다. 다닐루씨는 “그러나 한국 제품 ‘테라도’를 사용하고 나선 다양한 잡초를 효과적으로 방제할 수 있었다”며 엄지를 치켜들었다.

현지 농가들에 따르면 브라질 농민은 작물을 수확하고 나면 비선택성 제초제로 전체 농장 작물을 죽이는 ‘번다운(burn down)’ 작업을 진행한다. 번다운 작업 이후엔 로타리 작업을 따로 하지 않은 채 죽은 작물·잡초 위에 바로 씨를 뿌린다.

다닐루씨가 ‘테라도’의 장점으로 꼽은 것은 뛰어난 약효와 높은 안전성이다. 그는 “기존 제품들은 처리한 뒤 30일이 지나도 토양에 농약이 잔류하는데 ‘테라도’는 약제를 사용한 뒤 3일 후 파종해도 약해가 발생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또한 “타사 제품은 2∼3회 처리해야 하지만 이 제품은 한번만 뿌려도 효과가 충분해 파종 시기도 앞당길 수 있다”고 밝혔다.

최학용 팜한농 해외사업담당 상무는 “케이(K)-작물보호제가 전세계를 제패할 수 있도록 앞으로 사탕수수·유칼립투스 등 적용 대상 작물을 확대하고 ‘합제 제품’도 개발하는 한편 제2, 제3의 ‘테라도’를 위해 신규 물질 개발·실험을 적극적으로 해나가겠다”고 다짐했다.

미나스제라이스(브라질)=조영창 기자 changsea@nong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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