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디어= 황원희 기자] 최근 연구에 의하면 커피 마시는 습관이 장내 생물군집 구성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워싱턴 대학교 의과대학을 비롯한 연구팀이 정기적으로 커피를 마시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한 가지 유형의 장내 박테리아가 훨씬 더 많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네이처 마이크로바이올로지 저널에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이 그룹은 많은 환자의 대변과 혈액 샘플을 분석했으며, 대규모 의료 데이터베이스에서도 유사한 데이터를 연구하여 커피 섭취가 장내 생물군집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했다.
이전 연구에 따르면 식음료 섭취는 인간의 위장관에 서식하는 장내 생물군계, 곰팡이, 효모, 박테리아의 군집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어떤 식품이 건강한 생물군계를 촉진하고 어떤 식품이 해로운지는 아직 잘 알려져 있지 않았다.
이 새로운 연구에서 연구진은 단일 식품 또는 음료가 장내 생물군계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고자 하는 시도를 했다. 연구진은 두 가지 이유로 커피를 선택했다, 첫째, 커피는 많은 사람들이 소비하기 때문이고, 둘째, 매일 섭취하거나 전혀 섭취하지 않기 때문이다.
커피 섭취가 장내 생물군계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알아보기 위해 연구진은 영국과 미국에 거주하는 약 22,800명과 211개 코호트의 약 54,200명에 대한 의료 데이터를 분석하는 것으로 시작했다. 이를 통해 커피를 마신다고 보고한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의 대변 샘플 데이터를 비교하는 동시에 두 그룹 간의 장내 생물군계 차이를 비교할 수 있었다.
연구진은 두 그룹에서 로소니박터 아사카롤리티쿠스라는 박테리아의 개체 수에 대한 한 가지 주요 차이점을 발견했다. 정기적으로 커피를 마신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 사람들보다 8배나 높은 수치를 보였으며, 전 세계 사람들은 그 차이가 꾸준히 유지되었다.
연구진은 높은 수준의 로소니박터 아사카롤리티쿠스가 사람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는 알 수 없지만 커피 섭취로 인한 건강상의 이점과 관련이 있을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인정했다. 또한 단일 음식이나 음료가 인간의 장내 생물군집에 상당한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고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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