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결혼한 부부 열 쌍 중 한 쌍이 ‘다문화 부부’인 것으로 집계됐다. 3년째 다문화 혼인 증가세가 이어지면서 다문화 가정에서 태어난 출생아 수도 10% 넘게 늘었다.
6일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2024년 다문화 인구동태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다문화 혼인 건수는 2만 1450건으로 전년 대비 5% 증가했다. 이는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인 2019년(2만 4721건) 이후 5년 만에 가장 많은 수준이다. 다문화 혼인은 2021년(1만 3926건) 이후 3년 연속 증가세다. 다만 전체 혼인에서 다문화 혼인이 차지하는 비중은 9.6%로 전년 대비 1.0%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지난해 전체 혼인이 큰 폭으로 증가한 영향이다.
유형별로는 ‘외국인 아내와의 결혼’이 1만 5271건(71.2%)으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외국인 남편(3898건·18.2%), 귀화자 간 혼인(2281건·10.6%) 순이었다. 다문화 혼인 중 초혼 남편의 평균 연령은 37.1세, 아내는 29.7세였다. 외국인 아내의 출신 국적은 베트남(26.8%)이 가장 많았으며 중국(15.9%), 태국(10.0%) 등이 뒤를 이었다.
다문화 출생도 오랜만에 반등했다. 지난해 다문화 출생자는 1만 3416명으로 전년 대비 10.4% 증가했다. 다문화 출생아 수가 증가한 것은 2012년(2만 2908명) 이후 12년 만이다. 전체 출생아 중 다문화 출생아 비중도 5.6%로 전년 대비 0.3%포인트 상승했다.
한편 지난해 다문화 이혼은 7992건으로 전년 대비 2% 감소했다. 전체 이혼 중 다문화 이혼 비중은 8.8%로 전년과 동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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