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부가 국내 과학기술인재를 육성하는 정책에 9조 2825억 원의 재원을 투입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5일 제21회 미래인재특별위원회를 열고 ‘제4차 과학기술인재 육성·지원 기본계획’ 등을 심의·의결하며 이같이 밝혔다. 이번에 발표한 기본계획은 ‘국가과학기술 경쟁력 강화를 위한 이공계지원 특별법’에 따라 정부가 5년마다 수립하는 과학기술인재 최상위 계획이다. 정부는 기초가 탄탄한 미래인재 양성, 청년 연구자가 핵심인재로 성장하는 환경 조성, 과학기술인 지속 활약기반 확충, 인재 생태계 개방성·역동성 강화 등의 전략으로 이번 기본 계획을 수립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총 337개 세부과제에 9조2825억 원을 투자한다.
세부과제에는 미래인재 양성을 위해 영재학교, 과학고 중심 인공지능(AI) 분야 핵심 인재 양성을 추진, 산업체 수요에 부합하는 소프트웨어(SW) 전문·융합인재와 핵심 과학자군 양성을 위한 이공계 국가우수장학금 지원 등이 포함된다. 박사과정생 연구장려금은 지난해 163억원에서 올해 381억원으로 2배 증액하며, 자기주도학습 SW 혁신 인재 양성을 위한 이노베이션 아카데미를 운영하고, 민간·기업·우수대학을 통한 첨단산업·디지털 분야 핵심 실무인재 양성도 추진한다. 해외 우수연구자의 전략적 유치를 위한 '기관유치형'도 올해 신규 도입한다.
류광준 과기정통부 과학기술혁신본부장은 “과학기술 수준이 국가 명운을 좌우하는 기술패권 시대를 맞아, 우수 인재를 누가 얼마나 많이 확보하는지가 핵심”이라며 “우수 인재를 체계적으로 육성하고 이들이 해외로 나가지 않고 국내에서 역량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도록 과학기술 인재 정책 큰 그림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