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테이블 코인' 초읽기… 트럼프 서명만 남았다 [디지털포스트 모닝픽]

2025-07-18

생성형 AI ‘그록 4’, 머스크 정치성향 따라 답변

잇딴 비에 기지국·통신회선 침수

민생회복 소비쿠폰 관련 스미싱 기승…URL ‘절대’ 클릭 말아야

[디지털포스트(PC사랑)=이백현 기자] 디지털포스트가 아침 주요 ICT 뉴스를 전해드립니다.

■ 전국에 집중 호우가 내리면서 통신사 기지국 등 방송·통신 시설에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7일 3시 기준, 무선 기지국 2,572개소와 유선 통신 4만 8,221회선, 유료 방송 2만 1,469회선이 정전·침수되는 등 피해를 입었다고 밝혔습니다. 과기부는 이날 오전 8시 30분부터 재난 위기 경보를 ‘주의’ 단계로 올리고, 긴급 복구팀을 투입하는 등 조치에 나섰습니다. 유선 통신 피해 회선은 77%가 복구됐으며 유료 방송 84%, 무선 기지국 1,498개소가 복구됐습니다.

■ 배경훈 신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17일 취임했습니다. LG AI연구원장 출신인 그는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취임식을 갖고 “정부 제 1호 공약인 AI 3대 강국 도약을 실현하기 위해 튼튼한 AI 생태계를 갖추고, AI를 누구나 활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며, “AI 고속도로 구축을 위해 국가 AI컴퓨팅센터, 슈퍼컴 6호기 등 세계 수준의 AI 인프라를 조속히 확충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국가AI위원회가 명실상부한 실질적인 국가 AI 컨트롤타워가 되도록 지원하고 AI기본법 하위법령도 조기에 마련하겠다”고 전했습니다.

■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인공지능 기업 xAI의 생성형 AI ‘그록 4’가 답변을 생성하는 과정에서 머스크의 X(전 트위터) 글을 검색해 의견을 반영해 논란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18일 IT 업계와 외신에 따르면 이달 9일 출시된 그록4는 정치적으로 민감한 질문을 받을 시 머스크가 X에 해당 주제를 언급한 내용을 검색해 답변에 반응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xAI는 문제를 인지하고 즉각 해당 부분을 수정했다는 입장이지만, 그로4가 테슬라 전기차·로보택시 등에 전격 탑재된 데 이어 미 국방부를 포함한 정부 기관용 AI 서비스 도입도 앞두고 있어 정치적 편향 우려도 나옵니다.

■ 미국 하원이 스테이블코인과 디지털 자산 전반에 대한 연방 규제 체계를 마련하는 법안을 17일(현지시간) 통과시켰습니다. 이날 미국 하원은 디지털 자산 시장 구조를 규정하는 ‘클래리티 법’, 스테이블 코인 규제 법안인 ‘지니어스 법’, 그리고 CBDC 발행을 제한하는 ‘반 CBDC 감시국가법’ 등 3개 핵심 법안을 표결에 부쳐 모두 가결했습니다. 클래리티 법은 294대 134로 통과됐습니다. 이 법안을 디지털 자산 기업에 대한 소매 투자자 대상 재무정보 공시와 고객·회사 자산 분리 보관을 의무화합니다. 스테이블코인 규제 법안인 지니어스법은 308대 122로 가결됐습니다. 이 법안은 발행된 스테이블코인이 미국 달러 또는 유사한 유동자산으로 전액 담보돼야 하며, 시가총액 500억 달러 이상 발행사는 연례 회계를 의무적으로 받아야 합니다. CBDC 발행 금지 법안은 219대 210로 통과됐습니다. 이 법안은 연방준비제도(Fed)가 개인에게 직접 CBDC를 발행하는 것을 금지합니다.

■ 오픈AI가 ‘챗GPT 에이전트’를 17일(현지시간) 공개했습니다. 그동안 AI는 사용자의 질문에 텍스트·그림 형태로 답하는 등 수동적이었지만, 이제 일정을 검색하고 빈 시간에 식당을 예약하는 등 명령을 능동적으로 수행할 수 있게 됐습니다. 새롭게 공개된 챗GPT 에이전트는 대화를 나누는 수준을 넘어 자체 가상 컴퓨터 환경에 브라우저 탐색과 문서 작성, 캘린더·이메일 연동 같은 실제 작업을 자동으로 처리할 수 있습니다.

■ 정부가 최근 ‘민생회복 소비쿠폰’ 신청·지급과 관련된 피싱·스미싱이 증가할 것으로 보고 국민들에게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스미싱(smishing)은 문자메시지(SMS)와 피싱(phishing)의 합성어로 악성코드가 포함된 URL을 문자메시지로 발송해 소액 결제와 개인정보 탈취를 노리는 범죄 수법입니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스미싱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정부·카드사·지역화폐사는 민생회복 소비쿠폰과 관련해 ‘URL 바로가기’가 포함된 문자메시지를 일절 발송하지 않기로 결정했습니다. 따라서 문자메시지에 포함된 URL을 클릭하거나 번호로 전화를 걸어서는 안 됩니다.

■ ‘다크 앤 다커’ 저작권을 둘러싼 넥슨과 아이언메이스 항소심이 전날인 17일 열렸습니다. 이날 서울고등법원 민사5-2부(재판장: 김대현 부장판사)에서 진행한 저작권 및 영업비밀 침해, 부정경쟁 방지 등 소송의 항소심 첫 변론 기일에서 넥슨코리아(원고)와 아이언메이스(피고)는 저작권·영업비밀에 대한 해석을 놓고 공방을 벌였습니다. 넥슨 측은 저작권 침해와 부정경쟁방지법상 성과물 무단 사용을 인정하지 않은 게 부당하다고 주장했습니다. 앞서 넥슨은 자사 개발 프로젝트 ‘P3’의 핵심 에셋을 아이언메이스 창업자 등이 무단으로 유출해 ‘다크 앤 다커’를 만들었다며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1심 재판부는 아이언메이스의 행위가 영업비밀 침해에 해당한다며 넥슨에 85억원을 배상하라고 판결했습니다. 다만 저작권 침해는 인정하지 않았습니다.

저작권자 © 디지털포스트(PC사랑)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enu

Kollo 를 통해 내 지역 속보, 범죄 뉴스, 비즈니스 뉴스, 스포츠 업데이트 및 한국 헤드라인을 휴대폰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