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미령 “구제역 전국 확산 가능성 미미…소고기 수입 등 미 통상 관련 정부간 공식 입장 없어”

2025-03-19

18일 기준 구제역 총 10건 발생

전국 농가 2주 내 백신 완료 예정

홈플러스 대금 지급 관련 피해 無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18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구제역 예방접종은 현재 전남을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는데, 전국적으로는 2주 안으로 완료할 것”이라며 “예방접종 후 일주일이면 항체가 형성돼, (전국적으로) 아주 심각하게 확산이 되진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18일 기준 구제역은 영암 9건, 무안 1건으로 총 10건이 발생했다. 올해 첫 구제역은 영암 한우농가에서 3월 13일 발생했다. 이는 2024년 5월 이후 1년 10개월 만이다. 특히 전남지역에서 구제역이 발생한 건 약 20년 만이다.

한우 사육 마릿수가 전국에서 2번째로 많은 곳이 전남이다. 지난해 기준 한우 사육 마릿수는 경상북도가 72만7757마리로 가장 많았다. 이어 전남이 61만3766마리로 2위를 기록했다.

농식품부는 당분간 전남에서 구제역이 발생할 순 있으나 백신으로 방어가 가능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SOP에 따른 살처분 및 도내 우제류 긴급 백신 접종 조기 완료했으며 전남지역 우제류 관련 축산시설 등 일시이동중지 조치, 집중 소독 등도 진행했다.

송 장관은 “발생 개체 중심으로 살처분을 완료했고, 구제역 혈청 분석을 해보니 O형으로 우리가 가지고 있는 백신으로 방어할 수 있다”며 “한동안 전남지역에서 단발적으로 구제역이 발생할 순 있으나, 백신 접종에 속도를 내는 등 확산 차단에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트럼프 2기 행정부 통상 이슈 관련해 농식품과 관련한 공식 입장은 전달된 바가 없다고 선을 그었다.

송 장관은 “소고기 30개월령 등 최근 언급되고 있는 이슈 관련해 공식적으로 정부 간 논의는 없었다”며 “미국 생산자단체가 소고기, 유전자변형생물체(LMO), 대두 등에 관해 미국무역대표부(USTR)에 의견을 제출한 것 뿐”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미국 측에서 구체적으로 제시해 온 사항은 없으나 농식품 분야 대응 TF를 중심으로 향후 트럼프 행정부 입장을 예의주시하면서 신중 대응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또 홈플러스 사태와 관련해서 농업 분야 협력업체 대금 지급은 순차 진행 중이라고 강조했다. 농협경제지주가 홈플러스에 거래하는 연간 금액은 약 2100억원 규모다. 지역 농축협 거래금액은 제외됐다.

송 장관은 “이전에도 홈플러스 사태와 유사한 일이 있었기에 예의주시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3월 10일 기준 대금 정산이 정상적으로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농협에도 정상 지급된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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