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 수뇌부, 틈날 때마다 현장 점검 및 안전 강조
[미디어펜=서동영 기자]반도건설이 올해 7년 연속 중대재해 제로에 도전에 나서고 있다. 본사와 현장이 하나가 돼 안전을 위한 세부적인 규칙을 마련하고 위험요소를 철저하게 제거하는 등의 꼼꼼함과 끈기가 현재의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는 평가다.
9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반도건설은 지난해까지 6년 연속 중대재해 제로를 기록했다. 대형건설사에서 6년이라는 긴 시간 중대재해를 겪지 않았다는 건 상당히 어려운 일이다. 반도건설의 6년 연속 중대재해 제로는 보기 드문 사례다. 대형건설사는 전국에 다수의 현장을 운영하는 만큼 사고가 날 확률이 높기 때문이다.
반도건설은 특별한 비법은 없다는 입장이다. 예방에 중점을 두면서 쉼없이 꼼꼼하게 현장을 점검한 결과가 6년 연속 중대재해 제로로 이어졌다고 설명한다.
실제로 반도건설은 본사의 안전보건 관련 부서는 물론 현장 직원들 역시 지나치다고 할 만큼 수시로 안전 상황을 점검한다. 또한 현장에서 위험요소 발견 시 즉시 제거 후 곧바로 전국 모든 현장에 전파해 교육자료로 삼는다.
이를 위해 반도건설은 안전 관련 부서도 확대했다. 2022년 중대재해법 시행에 맞춰 기존 안전보건팀을 안전보건본부로 격상했으며 전담부서는 1개 팀에서 2개 팀으로 늘렸다. 전담인원과 예산 확대 및 안전보건관리자 정규직 비율은 80%대까지 상향했다.
기술공모전을 통한 스마트 안전기술 발굴 및 도입도 적극적이다. 현재 진행 중인 제2회 반도 기술공모전 응모 분야에도 건설현장 안전사고 예방 및 안전성 제고을 위한 스마트 안전이 있다.
뿐만 아니라 현장에서 다수 인원을 차지하는 협력사 근로자에 대해서도 신경을 쓰고 있다. 협력사에서 안전 규정을 제대로 시행하지 않는다면 반도건설의 무사고 노력도 수포로 돌아가기 때문이다. 수시로 협력사와의 간담회와 포상을 진행하며 안전을 강조한다. 지난해 2월에도 공사, 안전, CS 부문서 우수한 실적을 보인 12개 협력사에 감사패와 상금을 전달한 바 있다.
건설 현장에 대한 업력이나 경력이 짧은 인력에게는 일종의 '멘토'도 붙인다. 이들은 건설현장 내 위험 요소에 대한 끊임없는 조언으로 사고에 대한 경각심 일깨워 주는 역할을 한다. 덕분에 초보 근로자라도 안전하게 일을 할 수 있도록 했다.
무엇보다 반도건설 수뇌부들의 안전에 대한 의지가 높다는 사실이 6년 연속 중대재해 제로에 큰 힘이 됐다는 분석이다. 김용철 사장과 이정렬 시공부문 대표 등 반도건설 임원들은 누구보다 자주 현장을 점검하기로 정평이 나 있다. 지난 7일에 열린 전국의 반도유보라 아파트 공사현장에서 안전보건방침 및 목표 선포식에도 참석했다.
이날 이정렬 시공부문 대표는 "올해는 협력사와 적극적인 상생경영으로 모든 현장의 계획단계부터 시공, 과정 관리까지 안전시스템 변화를 통해 '7년 연속 중대재해 제로'를 달성코자 한다"고 밝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