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해 금탑산업훈장을 수상한 정준철 현대차(005380) 부사장은 글로벌 통상 불확실성이 고조되는 환경 속에서 제조 혁신 추진, 미국 공장 준공 등을 통해 자동차 수출을 확대하고 대미(對美) 협상력을 제고한 점을 인정 받았다. 정 부사장은 제조 혁신을 통해 세계 최초 디지털트윈 기반 전(全) 공정 통합 스마트팩토리를 실현하고, 웨어러블 로봇 등 첨단 기술을 도입하는 데 기여했다.
특히 미국 조지아주 전기차 전용공장 준공을 통해 국내 부품·설비 업체와의 동반 현지 진출을 꾀했다. 이를 통해 북미·중남미·중동 등 주요 시장에서 점유율을 확대했으며, 올 해 현대차의 307억 500만 달러(약 45조 900억 원) 수출에 큰 몫을 했다.
김진웅 일신케미칼 대표이사는 글로벌 친환경 고부가 바닥재 시장 개척을 통해 연간 1억 달러 수출 기반을 확립하는 등 국내 바닥재 산업의 경쟁력을 끌어올리는 데 앞장섰다. 일신케미칼은 9347만 달러의 수출액을 달성한 지난해까지 최근 3년 평균 수출액 성장률이 47%에 달하며, 매출 대비 수출 비중은 90%에 이른다. 최근에는 미국에 이어 호주·중국 등 수출 시장 다각화에도 성공했다. 김 대표는 정밀 캘린더링 기술을 적용한 고급 폴리염화비닐(PVC) 타일 생산라인을 구축하는 등 회사의 고부가 중심 산업 전환을 이끌었다.
유완식 쎄믹스 대표이사는 웨이퍼 프로버를 국산화해 그간 일본이 독점하던 기술 부문의 자립을 이루는 공을 세웠다. 쎄믹스는 유 대표의 지휘 아래 적층형 멀티 프로버 등 핵심 기술을 확보했으며, 중소·중견기업을 대상으로 장비를 공급해 반도체 산업 경쟁력을 강화했다. 또 장학기금 조성, 지역 사회 후원 등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경제 발전에 기여했다. 쎄믹스의 수출액은 2020년 581억 원에서 지난해 2577억 원까지 4배 이상 늘어났다.
이찬재 원일전선 대표이사는 산업용 고사양 전선 기술을 개발해 국내 전선 제품의 해외 진출을 이끄는 데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원일전선은 미국 안전 인증 6종, 캐나다 CUL 인증을 취득하며 북미는 물론 멕시코를 비롯한 중남미로 시장을 확장했다. 현재 자체 시험설비를 갖추고 허니웰, AT&T 등 글로벌 기업에 제품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있다. 아울러 유럽 CE, 중동 GCC, 일본 PSE 등 다국적 인증을 획득하며 한국 기술에 대한 국제적 신뢰도를 제고하는 데 기여했다.
방태용 부광금속 대표이사는 전구경 고품질 동관 생산 기술을 확립해 국민 생활 및 산업 전반에 필수적인 동관 공급을 안정화하는 데 주요 역할을 했다. 그는 국내 비철금속 기술 고도화를 위해 원형뿐 아니라 사각·육각·팔각 등 이형 동관 개발을 추진하고, 품질 관리 체계를 구축하는 등 회사의 연구개발(R&D) 역량을 고도화했다. 또 북미와 유럽·아시아·중동 등으로 수출 판로를 개척해 지난해 수출액 4900만 달러를 기록하는 등 국내 동관 기술의 글로벌 경쟁력 확대에 공헌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