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HBO가 7월부터 '해리 포터' TV 시리즈 촬영에 나선 가운데 영국 런던 킹스크로스역에서 론위즐리 가족의 촬영 모습이 처음으로 공개돼 화제다.
25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 메일은 "해리포터 시리즈의 론 위즐리 가족이 런던 킹스크로스에서 9와 4분의 3 승강장 신을 촬영하는 모습이 처음으로 목격됐다"고 보도했다.

공개된 여러 사진을 보면 론 위즐리 역을 맡은 배우 알라스테어스투트와 여동생 지니 역의 그레이시 코크런을 비롯해 론 쌍둥이 형제 프레드와 조지를 맡은 트리스탄과 가브리엘 할랜드, 형 퍼시 역을 맡은 루아리 스푸너, 엄마 몰리 역의 캐서린 파킨슨 등이 포착됐다.
배우들은 위즐리 가족의 특징인 붉은 곱슬머리를 한 채 어디로 이동하듯 각자 가방을 챙겨든 모습이었다. 트롤리를 밀어 벽을 통과하려는 모습을 촬영하는 장면도 포착됐다. 전세계 팬들은 이를 보고 "킹스크로스역의 9와 4분의 3 플랫폼에서 호그와트 급행열차를 타는 모습"이라고 추측했다.

현지 언론은 "해리 포터 작품 속 시기인 1990년대 상황을 잘 반영해 어딘가 투박한 의상을 잘 구현한 것 같다"고도 평가했다.
전세계에서 성경 다음으로 많이 팔린 책으로 꼽히는 해리 포터 시리즈는 2023년 기준으로 약 6억 부 이상 판매됐다. 해리 포터 시리즈의 인기를 체감하듯, HBO의 TV 시리즈 제작 공개 이후로 캐스팅부터 촬영 현장까지 하나하나 전세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 18일에는 런던 런던브리지 인근 한 거리에서 해리포터 역할을 맡은 매크로플린과해그리드 분장을 한 닉 프로스트의 모습이 포착되며 한때 도심 교통이 마비되기도 했다.
한편 지난달 워너브러더스 디스커버리는 자사 영국 스튜디오에서 HBO 오리지널 ‘해리 포터’ 시리즈 제작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이 시리즈는 2027년 HBO 채널과 스트리밍 플랫폼 HBO 맥스에서 시청자들을 만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