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에서 한 노점상이 단속 중이던 공무원을 차량으로 수백 미터 끌고 간 사건이 발생해 논란이 일고 있다.
9일(현지시각) 중국 매체 훙왕에 따르면, 지난 7일 소셜미디어에는 광시좡족자치구에서 한 도시 관리 공무원이 과일을 실은 소형 트럭에 매달린 채 도로 위를 끌려가는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 속 공무원은 차량 보닛 위에 매달린 채 저항하고 있었으며, 트럭은 아랑곳하지 않고 그대로 주행을 이어갔다.

이에 대해 당국은 "당시 단속반은 반복적으로 도로를 점거해 장사하던 트럭 3대를 적발했으며, 이 중 2대는 협조적이었으나 1대의 운전자는 단속을 거부하고 욕설과 위협을 가했다"고 밝혔다.
화가 난 운전자가 갑자기 차량을 몰아 도주했는데, 차량 앞을 막고 있던 공무원 1명이 이를 피하지 못하고 차량 보닛에 밀려 약 500m를 끌려간 것. 이후 다른 공무원이 차량을 가로막았으나 해당 운전자는 현장에서 도주했다.
현재 공안 당국은 사건을 정식으로 접수하고 수사에 착수한 상태다.
당국은 "법적 절차에 따라 엄정하게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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