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서울] 제주여성가족연구원은 제주지역 아동·청소년 디지털성범죄 피해실태와 피해자지원 마련을 위해『제주지역 아동·청소년 디지털성범죄의 실태와 피해자지원방안 연구』(연구책임자 이연화 연구위원) 보고서를 발간했다.
본 연구는 전국·제주 디지털성범죄발생현황 및 관련정책을 분석하고 피해아동·청소년 당사자와 양육자 그리고 관련 현장전문가 등 15명 대상으로 심층면접을 실시해 피해경험실태를 파악하고 예방 및 피해자의 회복을 지원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제주지역 2021년~2023년 디지털성범죄피해자 현황분석 결과, 제주지역 10대 아동·청소년의 디지털성범죄피해가 다른 연령대보다 많고, 여성피해자가 남성피해자보다 3배 정도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10대 피해자 3,436명, 20대 피해 3,697명, 30대 1,086명, 40대 375명, 50대 이상 278명)은 20대가 가장 많이 집계된 반면 제주(10대 피해자 81명, 20대 피해자 27명, 30대 피해자 17명, 40대 피해자 5명, 50대 이상 9명)는 10대 피해자가 가장 많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나 디지털성범죄는 아동청소년층 대상 범죄임을 알 수 있다.
전국(여성 9,835명, 남성 3,755명)과 제주(여성 173명, 남성 53명) 모두 여성 피해자가 월등히 많아 디지털성범죄는 여성이 피해자인 성별화된 범죄임을 알 수 있다.
심층면접 분석 결과, 제주지역 아동·청소년들은 오픈채팅방에서 놀이게임 또는 SNS를 통해 성착취물 피해를 경험하며 이들 중에는 사회적 취약계층이 많았으며 피해 후 불안/공포/공항장애/우울/불면증/자살충동 등 정신적 어려움과 사람에 대한 불신, 사회단절 및 고립선택 등 사회관계의 어려움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아동·청소년들이 디지털성범죄피해를 부모에게 알리는 것을 꺼려할 뿐 아니라 가해자를 성범죄자로 인식하지 못하는 경향이 높아 디지털성범죄예방교육이 더욱 강화될 필요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상의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아동·청소년 대상 디지털방지성범죄예방과 피해자지원을 위해 △학생·학부모·교직원·늘봄·방과후 교사·다문화가족 부모·유학생·외국인 노동자 대상 디지털성범죄예방교육 강화 △ 체계적인 디지털성범죄예방 콘텐츠 개발과 디지털성범죄예방 전문강사 양성 △ 아동친화적 디지털성범죄 피해 상담실 설치 △ 도민 대상 디지털성범죄 감시단 운영 등 3개 영역의 9개 추진과제를 제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