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성숙 중기부 장관 취임…첫 행보로 전통시장 찾아 “소상공인 회복이 시작점”

2025-07-24

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24일 공식 취임과 함께 대전의 전통시장과 골목형 상점가를 방문하며 소상공인 회복을 정책 최우선 과제로 삼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진짜 일은 현장에서 시작된다”고 강조하며, 민생경제 회복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였다.

한 장관은 이날 세종시 중소벤처기업부 청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지금 대한민국 경제는 고물가·고금리, 내수 침체, 글로벌 불확실성이 맞물린 복합 위기 국면”이라며 “소상공인은 생존의 갈림길에 서 있고, 중소기업은 고용과 수출에서 압박을 받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그는 “이제 기술과 데이터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면 살아남기 어려운 시대”라며 디지털 전환과 AI 전환을 중소기업 성장의 핵심 동력으로 제시했다.

한 장관은 이날 핵심 정책으로 △소상공인 사회·재난 안전망 강화 △중소기업 디지털 대전환 지원 △벤처 4대 강국 도약 △대-중소기업 상생협력 생태계 구축 △지역 선순환 창업 생태계 조성 등을 제시했다. 이 가운데 소상공인 회복을 '가장 시급한 과제'로 지목하며 사회·재난 안전망 강화, 채무부담 완화, 디지털 역량 강화, 내수 활성화 등을 집중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한 장관은 이날 오후 대전 유성구 은구비서로 골목형 상점가와 동구 중앙시장 활성화구역을 찾아 상인들의 애로사항도 직접 청취했다. 이 자리에서 그는 “전통시장과 골목상권은 민생 회복의 최전선”이라며 “단기적 소비 촉진을 넘어 상인들이 안심하고 일할 수 있는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현장에서 만난 상인들은 상인들은 소비쿠폰 등 민생회복 정책에 기대감을 드러냈다. 김은희 은구비서로 상인회장은 “올해 특성화시장 지원사업에 선정된 이후 상인들이 큰 힘을 얻고 있다”고 말했고, 박황순 중앙시장 상인회장도 “민생회복 소비쿠폰이 소상공인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에 한 장관은 “작은 소비들이 지역 상권을 살리는 마중물이 될 것”이라며 “전통시장과 영세 소상공인이 다시 설 수 있도록 정부가 끝까지 책임지고 뒷받침하겠다”고 화답했다.

성현희 기자 sunghh@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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