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img.segye.com/content/image/2025/02/06/20250206506406.png)
배우 구성환이 반려견 ‘꽃분이’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며 방치 논란을 해명했다.
지난 5일, tvN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록’(이하 유퀴즈) 279회가 방영됐다. 공개된 회차에는 데뷔 20년 만에 전성기를 맞이한 배우 구성환이 반려견 ‘꽃분이’와 함께 출연해 유쾌한 입담을 자랑했다.
이날 구성환은 반려견과 처음 만나게 된 계기를 회상했다. 그는 “아는 친구가 강아지 알레르기를 가지고 있다”며 “키울 수 없어 어떻게 돌려보낼지 고민했다”고 전했다. 자신 또한 키울 수 있는 여건이 안 됐지만, 술을 마시고 ‘데리고 오겠다’고 말했다고.
아침에 눈을 떠보니 강아지는 발목에 기대어 잠을 자고 있는 상황. 구성환은 “그날 저녁에 잠을 자는데 내내 이불 속에 쏙 들어왔다”며 “반려견의 숨소리가 내 심장 가까이서 들렸다”고 설명했다. 이에 도저히 다른 곳으로 보내지 못했다는 것.
그날 이후로 꽃분이는 구성환의 인생에서 ‘복덩이’가 됐다. 실제로 첫 광고를 반려견 덕분에 찍었을 정도. 그는 “올해 꽃분이가 10살이다”라며 “최장수견들의 유튜브를 찾아보면서 ‘우리도 할 수 있다’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https://img.segye.com/content/image/2025/02/06/20250206506407.jpg)
구성환과 드라마 ‘삼식이 삼촌’을 같이 촬영했단 배우 송강호 역시 “난 네가 잘 될 줄 알았다”고 하면서도 강아지를 칭찬했다고. 그는 “(송강호가) 꽃분이 참 귀엽더라”며 “덕분에 저도 잘 된 거라고 했다”고 미소 지었다.
반려견 방치 논란에 대해 간접적으로 언급하기도 했다. 과거 구성환은 MBC 예능 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에 출연했을 당시 미용이 되지 않은 꽃분이의 모습도 송출되면서 ‘지저분하다’거나 ‘강아지를 방치한다’는 지적을 받은 바 있다.
구성환은 “꽃분이가 하기 싫어하는 건 안 시키는 편이다”라며 “간혹 사람들이 ‘왜 목욕을 안 시키냐’거나 ‘털을 빗겨줘라’ 하는데 우리가 원하는 조건이 아닌 강아지의 기준에 맞춰 키우려고 한다”고 토로했다. 반려견은 발바닥도 깨끗하고 눈물 자국도 하나 없는 상태라고 한다.
그러면서 “꽃분이는 저에게 위로가 되는 존재다”라고 거듭 강조했다. 같이 숨을 쉬고 자신의 옆에 있다는 것만으로도 안정감을 주기 때문. 그는 “꽃분이가 없으면 내가 어떻게 살지 생각하면 정신을 못 차릴 정도로 힘들다”고 털어놨다.
박가연 온라인 뉴스 기자 gpy19@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