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서울 강남구가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글로벌 박람회에서 눈에 띄는 수출 성과를 거뒀다.
강남구는 지난 6월 13일부터 15일까지 사흘간 파리 포르트 드 베르사유 전시장에서 개최된 '2025 파리 코리아 엑스포(Korea Expo in Paris 2025)'에 관내 기업 10곳의 참가를 지원한 결과, 총 124건의 수출 상담을 진행하며 약 256만 달러 규모의 실적을 올렸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박람회는 한류 열풍을 타고 주목받고 있는 K-소비재 제품을 현지 바이어와 소비자에게 직접 소개하는 자리로, 한국무역협회 주최로 개최됐다. '파리 코리아 엑스포'는 파리를 비롯해 도쿄, 호치민, 자카르타 등 주요 해외 시장에서도 순차적으로 열리며 한국 기업의 글로벌 판로 확대를 돕고 있다.
강남구는 관내 수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무역사절단 파견과 해외 박람회 참가를 꾸준히 지원하며 글로벌 시장 진출 기반을 다져왔다. 그 결과 2024년 강남구 수출액은 133억 달러로 전년 대비 22.4% 증가했으며, 이는 2011년 이후 가장 높은 증가율이다.
무엇보다 화장품 수출액은 11억8000만 달러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하며, 전국 지자체 중 수출 1위를 차지했다.
구는 하반기에도 '자카르타 프리미엄 소비재전'과 '두바이 뷰티월드' 등 주요 국제 박람회에 참가할 예정이다. 오는 9월에는 중국으로 무역사절단을 파견하는 등 관내 우수 기업의 해외 진출을 지속적으로 지원한다.
조성명 강남구청장은 "대외 여건이 불확실한 상황에서 안정적인 수요를 가진 유럽 시장을 전략적으로 공략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수출 기업이 어려움을 극복하고 해외 시장에서 새로운 활로를 찾을 수 있도록 구 차원의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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