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세금융신문=김필주 기자) SK텔레콤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AI(인공지능) 사업 성장세로 인해 전년 동기 대비 약 1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SK텔레콤은 올 1분기 연결기준 매출 4조4537억원, 영업이익 5674억원으로 각각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매출은 작년 1분기와 비교해 0.5% 감소한 반면 영업이익은 13.8% 증가한 수치다.
SK텔레콤측은 “올해 1분기 매출은 AIX(AI B2B사업), 데이터 센터 등 AI 사업 및 유선사업의 성장세를 거뒀으나 작년 단행한 일부 자회사 매각 영향 등으로 인해 전년 동기 대비 0.5% 감소했다”며 “영업이익은 AI DC(인공지능 데이터센터), AIX 중심의 AI 사업 성장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8%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각 사업부문별 올 1분기 매출 현황을 살펴보면 AI DC 사업은 데이터센터 용량 및 가동률 증가 등으로 전년 동기에 비해 11.1% 성장한 102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AIX 사업은 AI 클라우드 매출 증가세, B2B 사업의 AI 마케팅 신규 수주 확대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27.2% 늘어난 452억원의 매출을 거뒀다.
아울러 AI 서비스 부문인 에이닷(A.)의 누적 가입자 수는 900만명을 넘어섰다.
SK텔레콤은 이날 실적 발표와 함께 최근 발생한 유심 해킹 사고 대응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먼저 외부 전문가와 고객이 참여하는 ‘고객 신뢰회복 위원회’를 구성하고 보안체계와 고객 보호 강화 방안을 지속 마련하는 등 고객 신뢰회복에 회사의 모든 역량을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김양섭 SK텔레콤 CFO(최고재무책임자)는 “이번 사이버 침해 사고를 계기로 사업과 경영 전반을 되돌아보고 본원적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겠다”면서 “회사의 모든 역량을 고객 보호에 집중해 지난 40여년 간 이어온 SK텔레콤의 신뢰를 변함없이 지켜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SK텔레콤은 2025년 1분기 배당금을 주당 830원으로 결정했다. 배당기준일은 5월 31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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