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이 내년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1주 차에 세계 최강 이탈리아와 맞붙는다.
FIVB는 11일 홈페이지를 통해 내년 VNL 여자부 예선 1주 차부터 3주 차까지 개최 장소와 대진을 공개했다. 푸에르토리코 출신의 페르난도 모랄레스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내년 6월 4일부터 8일까지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열리는 1주 차 경기에서 올해 파리 올림픽 우승팀인 세계랭킹 1위 이탈리아 등과 맞붙는다.
VNL은 2018년 기존 국제대회를 재편해 출범한 리그로 세계 정상급의 18개 국가가 배구 최강국의 자리를 놓고 겨루는 대회다. 올해까지는 남녀 16개 나라가 출전했고, 내년부터는 2개 나라가 가세한다.
세계랭킹 37위인 한국은 올해 열린 VNL에서는 2승10패를 기록해 16개국 중 15위에 그쳤다. 2022년과 2023년에는 각각 12전 전패를 기록했지만, 올해에는 태국전에서 30연패의 사슬을 끊으며 태국, 프랑스전 승리로 2승을 따냈다.
한국은 6월 18일부터 22일까지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열리는 2주 차에는 개최국 튀르키예 등과 대결하고, 7월 9일부터 13일까지 일본 간토에서 진행되는 3주 차에는 개최국 일본 등과 격돌한다. 여자 대표팀은 올해 7월 24일과 8월 5일까지 크로아티아와 루마니아에서 전지훈련을 진행했고, 프로배구 V리그가 끝난 후 내년 4월 중순 소집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