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듀 개코, 12년 만 ‘컨트롤비트 디스전’ 입 열었다 “먼저 때리길래···” (동해물과 백두은혁)

2025-03-11

다이나믹듀오 개코가 12년 전 ‘컨트롤비트 디스전’ 사태에 대해 입을 열었다.

10일 슈퍼주니어 멤버 동해와 은혁의 유튜브 채널 ‘동해물과 백두은혁’에는 ‘[EN] 최자:에픽하이? 걔네 힙합이야 처음보는 흥분 다듀의 힙합씬 점검 | EP.13 다이나믹듀오(DYNAMICDUO) | 이쪽으로올래2’ 라는 제목의 영상이 업로드됐다. 해당 영상에는 다이나믹듀오 개코와 최자가 출연해 호스트 은혁과 얘기를 나눴다.

은혁은 “아직도 미국은 켄드릭 라마처럼 래퍼들이 서로 디스하는 문화가 사랑받고 있는 것 같다”며 말문을 열었다. 개코는 “켄드릭 라마의 음악을 정말 사랑했는데 이번 드레이크 디스를 보면서 정말 무서운 사람이라는 생각까지 들었다”며 은혁의 말에 동의했다.

그러자 은혁은 “(개코)형도 하시지 않았냐. 다이나믹듀오가 (디스전) 불을 지펴줘야 국내 힙합신이 다시 살아나지 않겠냐”며 ‘컨트롤비트 디스전’을 언급했다.

지난 2013년 개코는 래퍼 이센스와 디스전을 펼쳤다. 개코가 설립한 아메바컬처 소속이었던 이센스는 회사를 나간 후 디스전을 통해 아메바컬처가 ‘갑질’을 했다고 주장했다. 개코 역시 이센스의 대마초 사건 등을 언급하며 이센스를 디스했고 해당 디스전은 세간의 화제가 됐다.

‘컨트롤비트 디스전’은 개코와 이센스 외에도 20명이 넘는 래퍼들이 참전했었고 한국 힙합 역사상 가장 파급력이 컸던 디스전으로 평가받는다.

개코는 “아니 그냥 한 방 먼저 때리니까 나도 한 대 때린 거지 뭘”이라고 멋쩍은 듯이 웃으며 답했다. 최자는 “(개코) 무서운 사람이야”라며 “시간이 정말 많이 지났다고 느끼는게 이 얘기를 방송에서 처음한다”고 옆에서 거들었다.

개코는 “관련 내용을 인터뷰에서 진지하게 언급한 적은 있어도 이렇게 그냥 웃어넘긴 적은 없었다”라며 “그걸 또 하라는 거냐. (당시) 많이 힘들었다”며 당시 심경을 고백했다.

은혁은 “많이 힘들었을 것 같다. 그런데 그 디스전으로 인해 힙합에 관심이 크지 않았던 사람들도 관심을 불러일으켰다”며 해당 사건으로 국내 힙합신에 큰 인기가 생겼지 않냐고 물었다.

개코와 최자 역시 “당시에 사람들이 호프집에서 치킨 먹으면서 디스곡 발매를 기다렸다고 하더라. 대중들에게는 그게 큰 콘텐츠였던 것 같다”며 수긍했다. 작가진이 “이번에 켄드릭 라마를 디스해보는 건 어떻냐”는 어이없는 질문을 던지자 개코는 “최악의 바이럴이다. 이건 모 아니면 도도 아니고 빽도다”라며 한숨을 쉬며 말도 안 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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