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장에 있는 돈 절반 세금이야”...개코, 월 저작권 외제차 한 대여도 플렉스 NO

2025-03-11

힙합 듀오 ‘다이나믹 듀오’ 개코와 최자가 월 저작권료를 공개했다.

지난 10일, 유튜브 채널 ‘동해물과 백두은혁’에는 ‘최자:에픽하이? 걔네 힙합이야’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공개된 영상에서는 ‘다이나믹 듀오’ 멤버 개코와 최자가 게스트로 출연해 은혁과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은혁은 “다이나믹 듀오는 노래방 저작권료 수익도 많이 나오죠?”라고 질문했다. 이들은 20년 넘게 활동하면서 ‘죽일놈’을 비롯해 ‘불면증’, ‘맵고짜고단거’, ‘AEAO’, ‘SMOKE’ 등 대중적인 히트곡을 많이 가지고 있기 때문.

이에 개코는 “저작권료를 자세히 알아보려면 협회에 전화해서 ‘이 곡으로 얼마 나왔어요’라고 물어봐야 한다”고 답변했다. 그러기 위해서는 협회 직원이 그 곡에 대한 서류를 다 뽑아야 하므로 복잡하다고. 그는 “그래서 잘 모른다”며 답변을 회피했다.

은혁은 “그러면 노래방 저작권료 수익이 전체 수익의 몇 퍼센트 정도냐?”라고 맞받아쳤다. 최자는 “자꾸 수익을 질문한다”며 곤란함을 표했으며 개코 역시 “궁금한 거는 알겠는데...”라고 난처해 했다. 이에 은혁은 “보통 국산 중형차 정도다 뭐 이렇게 비유하지 않냐”고 설득했다.

최자는 “한 달에 가장 저작권료 많았을 때가 외제차 한 대 정도였다”고 밝혀 놀라움을 자아냈다. 그러면서 “엄청 많이 나온 달이 있고 어떤 달은 적게 들어온다”고 강조했다. 제작진은 “힙합인데 돈 자랑을 안 하시네요?”라고 반응했다.

개코는 “아니 힙합이면 다 돈 자랑해야 돼요?”라고 울컥해 현장을 폭소케 했다. 최자 역시 “그건 잘못된 상식이고 편견이다”라고 토로했다. 이에 은혁은 “우리가 알고 있는 힙합은 약간 플렉스(돈을 과소비하거나 사치를 부리는 것) 아니냐”고 의문을 표했다.

이들은 “힙합 시장에서 플렉스가 난리가 났을 때도 우리는 그 아이들 찾아다니면서 ‘제발 저금하고 예금해’라고 조언했다”고 고백했다. 평생 그렇게 벌지 못하기 때문. 이어 “통장에 있는 돈 절반이 세금이다”라며 “우리는 ‘내년에 세금 때려맞는다’고 경고했다”고 덧붙였다.

박가연 온라인 뉴스 기자 gpy19@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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