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북에 모니터 2대…혼자 네자리 차지한 '스벅 민폐족' 논란

2025-12-30

카페에서 혼자 좌석 4개를 차지한 채 작업 중인 '민폐 손님'의 사연이 온라인에서 공분을 사고 있다.

30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스타벅스에서 혼자 자리 4개 차지하는 손님'이란 제목의 글이 사진과 함께 올라왔다. 작성자가 올린 사진을 보면 한 중년 남성이 스타벅스 매장에서 노트북에 보조 모니터 2대를 장착한 채 작업 중이다.

모니터 여러 대가 자리를 차지한 것도 모자라 의자에는 두꺼운 옷을 걸쳐둔 모습이다. 맞은편 책상까지 이 남성이 차지해 버려 손님 4명이 앉을 수 있는 좌석이 모두 사용 불가능해졌다.

글을 올린 네티즌 A씨는 "점심시간에 사람이 많은데도 이 손님은 매일 같은 방식으로 네 자리를 차지한다"며 "직원들의 별다른 제재도 없었다"고 불평했다.

사진을 본 네티즌들은 "사무실 차린 것 같다", "이럴 거면 카페가 아니라 공유 오피스로 가라"며 남성을 비난했다.

다만 "손님이 많은 게 아니라면 카페에서 자유롭게 공부하거나 업무를 볼 수도 있다"며 남성을 두둔하는 의견도 있었다.

공용 공간인 카페를 개인 소유 공간처럼 과도하게 활용하는 '민폐 손님' 논란은 하루 이틀이 아니다. 지난 8월 스타벅스 코리아는 다른 손님들의 이용에 방해가 된다는 이유로 국내 매장에서 프린터와 칸막이, 멀티탭을 사용하는 행위를 제한하기로 했다.

구체적으로는 ▶멀티탭으로 전자기기를 다수 연결하는 행위 ▶테이블 위에 칸막이를 설치해 개인 공간을 만드는 행위 ▶프린터를 사용하는 행위 등은 제한된다.

스타벅스는 또 테이블 위에 개인 물품을 두고 장시간 자리를 비우거나, 다인석을 한 명이 독차지하는 행위도 금지했다.

스타벅스는 관련 안내문을 매장에 비치하고, 이같은 행위를 하는 고객에게 매장 파트너(직원)가 직접 고지하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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