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스트림 전기화, 석유 및 가스 배출량 80% 이상 감축

2024-09-21

[이미디어= 황원희 기자] 라이스타드 에너지(Rystad Energy)의 새로운 연구에 따르면 업스트림 석유 및 가스 생산 시설을 재생 에너지 또는 천연 가스로 구동되는 전기로 전환하면 관련 배출량의 80% 이상을 줄일 수 있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노르웨이의 사례를 들었는데 대륙붕의 완전 전기화 장비 및 기타 자산은 생산된 석유 환산 배럴당 1.2kg의 이산화탄소(보에당 CO2 킬로그램)를 배출하며, 이는 전기화 전 동일 자산에서 배출한 보에당 8.4 킬로그램의 이산화탄소보다 86% 감소한 수치인 것으로 나타났다.

노르웨이는 풍부한 재생 에너지 자원, 특히 수력 발전을 활용하여 상류 생산으로 인한 온실가스 배출량을 크게 줄일 수 있는 주요 석유 및 가스 생산국 중 거의 독보적 위치에 있다. 노르웨이는 청정 전력으로 운영하기 위해 자산을 정비하는 초기 단계에 있었으며, 2040년까지 대륙붕의 배출량을 70%까지 줄일 계획을 가지고 있다. 노르웨이의 주요 생산지 대부분은 잠재적인 재생 에너지원 근처에 전략적으로 위치해 있어 화석 연료에서 벗어나 전환을 촉진할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 다른 생산국들은 본토와의 상당한 거리, 전력망 인프라 부족, 제한된 재생 에너지 용량 등 자산을 전환할 때 물류 장애물에 직면할 수 있다.

그러나 부분적인 전기화라도 배출량을 크게 줄일 수 있다. 라이스타드 에너지에 따르면 충분한 탄화수소 매장량과 환경 친화적인 관행을 통합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진 석유 및 가스 유역을 위해 만든 프리미엄 에너지 유역(PEB)이 관건일 수 있다. PEB 자산이 전기화되어 배출량이 50% 감소하면 2050년까지 총 5.5기가톤의 이산화탄소(Gt of CO2)를 피할 수 있다.

과학자들은 지구 온난화를 산업화 이전 수준보다 섭씨 2도(화씨 3.6도) 훨씬 낮게 유지한다는 2015년 파리 협정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203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을 2019년 수준에서 약 43% 줄여야 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지난 10년간 전 세계적으로 연간 약 1,400억 ㎥의 가스가 초과 연소되는 과정에 있으며, 이는 연간 약 2억 9,000만 톤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에 해당된다. 이러한 배출량은 주로 북미, 중동, 아프리카의 주요 생산업체가 주도하고 있다. 따라서 가스의 포집장비와 파이프라인을 구축하는 단순연소 방지는 전기화된 자산과 전기화 잠재력이 제한된 자산 모두의 업스트림 배출량을 줄이는 효과적인 방법이 될 수 있다.

세계은행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 석유 기업들은 2023년에 5년 만에 가장 많은 천연가스를 소각하기로 결정했다. 최고의 석유 및 가스 기업들은 205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 제로 달성이라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빠른 속도로 배출량을 감축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 최고의 석유 및 가스 생산 지역의 생산 자산이 배출량을 50% 줄인다면 이산화탄소 감축은 2050년까지 피할 수 있는 지구 온난화의 섭씨 약 0.025도에 해당하고 있다.

전력화를 위해서는 최적의 기술 선택, 총 비용 평가, 지속적인 에너지 공급을 보장하기 위한 전략 등 신중한 계획이 필요하며, 특히 전력망 접근이 제한된 외딴 지역일 경우 더욱 세심한 계획을 가져야 한다. 경제적, 재정적 생존 가능성도 우선순위에 두어야 한다. 전력화에 대한 선제적인 접근 방식은 운영 효율성을 높이고 초과 재생 에너지 판매를 통해 새로운 수익원을 창출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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