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경제인협회가 민간 경제단체 최초로 '인공지능(AI) 혁신위원회'를 발족했다.
한국경제인협회(이하 한경협)는 25일 오전 여의도 FKI타워 콘퍼런스센터에서 'AI 혁신위원회(이하 혁신위)' 첫 회의를 개최했다.
혁신위는 허태수 GS 회장을 위원장으로, 김경엽 롯데이노베이트 대표·하정우 네이버클라우드 AI이노베이션 센터장·김성은 HDC랩스 대표 등 16명 운영위원으로 구성됐다. 자문위원은 이경무 서울대 전기·정보공학부 교수, 유창동 KAIST 전기·전자공학부 교수, 윤지웅 과학기술정책연구원 원장 등 7명이다.
한경협은 혁신위를 통해 AI 기술 혁신 및 도입 확산, 새로운 디지털 질서 정립 등을 위한 정책을 발굴하고 정부에 건의하는 한편, 국가AI위원회와 협업도 추진할 계획이다.
혁신위는 이슈별 실질적 제도개선 과제를 마련하기 위해 △정책 △기술개발·확산 △인재·인프라 △거버넌스·표준 △미래성장 등 총 5개 분과를 운영한다.
4월까지 애로 사항을 수렴하고 관련 과제를 발굴하고, 5월 전문가 검토회의를 거쳐 6월 국회와 정부에 정책을 건의할 방침이다.
'AI 산업 경쟁력 제고를 위한 과제'를 주제로 열린 첫 회의에서 허태수 위원장은 “주요 선도국가에 비해 국내 AI 산업은 아직 태동기에 불과하다”라며 “산업 현장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불합리한 규제를 완화하고 기업이 보다 자유롭게 혁신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국가AI위원회의 주요 정책방향'을 주제로 발표한 염재호 국가AI위원회 부위원장은 “앞으로는 기존 정책 패러다임을 전환해 국가 AI컴퓨팅 인프라 확충, 세계 최고 수준의 AI모델 확보, 민간 부문 AI 투자 확대, 국가 AX 전면화, AI 안전·규범 글로벌 리더십 강화, 데이터 확충 및 인재양성 고도화 등 6가지 핵심 전략을 중심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밝혔다.
임중권 기자 lim918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