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눈앞에 다가왔던 우승을 아쉽게 놓친 토마스 프랑크 토트넘 감독이 전력을 더 보강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토트넘은 14일 이탈리아 우디네의 스타디오 프리울리에서 열린 2025 유럽축구연맹(UEFA) 슈퍼컵에서 파리 생제르맹(PSG)과 전·후반 90분 동안 2-2로 비긴 뒤 이어진 승부차기에서 3-4로 졌다.
프랑크 감독은 경기 뒤 TNT 스포츠와 인터뷰에서 “스쿼드를 강화하고 싶다. 의심할 여지 없이 그렇다”며 “대체적으로 팀 구성엔 만족하지만, 이적 시장이 닫히기 전에 팀을 더 강하게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10년 동안 팀의 핵심으로 활약했던 손흥민이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LAFC로 떠난 토트넘은 이날 두 골 차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준우승에 머물렀다.

전반 39분 미키 판더펜의 선제골과 후반 3분 크리스티안 로메로의 추가 골로 주도권을 잡고 트로피에 가까워진 듯했으나 후반 40분 이강인에게 추격골을 허용하더니 경기 종료 직전엔 곤살루 하무스에게 극적인 헤딩골을 내줘 승부가 원점으로 돌아갔다. 그리고 결국 승부차기에서 3-4로 무릎을 꿇고 올 시즌 첫 트로피를 눈앞에서 놓쳤다.
다만 프랑크 감독은 이강인에게 첫 실점하기 전까지 경기 내용은 만족스러웠다고 자평했다. 프랑크 감독은 “우리는 세계 최고의 팀, 현재 가장 강한 팀과 맞서 매우 좋은 경기를 펼쳤다”며 “실리적인 경기를 펼쳤고, 강도 높은 압박 수비는 최고였다”고 말했다.
특히 프리킥 세트피스 상황에서 두 골을 모두 넣은 데 대해 프랑크 감독은 “세트피스는 핵심 무기다. 우리는 이 부분에 집중할 것”이라며 “세트피스를 잘 활용하면 세계 어느 팀과도 맞서 싸울 수 있다. 이번 경기에서 긍정적으로 드러났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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