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노우플레이크, 앤트로픽과 AI 동맹…클로드 탑재

2025-12-04

글로벌 인공지능(AI) 데이터 클라우드 기업 스노우플레이크가 자사 플랫폼에 앤트로픽의 생성형 AI ‘클로드’를 탑재한다.

스노우플레이크는 앤트로픽과 2억 달러(약 2946억 원) 규모의 파트너십을 맺었다며 4일 이같이 밝혔다. 아마존웹서비스(AWS), 마이크로소프트 애저, 구글 클라우드 등 주요 클라우드 기반의 스노우플레이크 고객이 클로드를 활용할 수 있게 된다.

스노우플레이크는 클로드를 자사의 기업용 인텔리전트 에이전트를 구동하는 핵심 모델로 활용해 조직 내 모든 데이터를 단일 에이전트 중심으로 연결한다. 이를 통해 업무처리 방식을 고도화할 계획이다.

스노우플레이크는 클로드의 고도화된 추론 능력과 스노우플레이크의 거버넌스 기반 데이터·AI 환경이 결합하면 금융·헬스케어·바이오 등 규제가 엄격한 산업에서도 운영 단계까지 안전하게 확장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스노우플레이크와 앤트로픽은 기업이 보유한 핵심 데이터를 기반으로 에이전틱 AI를 구축·활용할 수 있도록 자연어 분석, 멀티모달 처리, 맞춤형 에이전트 생성, 거버넌스 등 기업용 AI 구현에 필요한 기능을 하나로 통합할 예정이다.

슈리다 라마스워미 스노우플레이크 최고경영자(CEO)는 “스노우플레이크는 수억 건 단위의 협업, 제품의 공동 개발, 글로벌 고객 경험까지 모두 입증된 파트너"라며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기업이 가장 중요한 비즈니스 데이터를 기반으로 확장 가능하고 맥락을 이해하는 AI를 구현하는 새로운 기준을 세우게 됐다”고 강조했다.

다리오 아모데이 앤트로픽 CEO 겸 공동 창업자는 “스노우플레이크 데이터 환경에 클로드가 결합됨으로써 기업이 최첨단 AI를 비즈니스에 바로 적용할 수 있는 기반이 갖춰졌다”고 전했다.

한편 스노우플레이크는 전날(현지시간) 2026 회계연도 3분기(8~10월) 매출이 12억 1000만 달러(약 1조 7750억 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의 예상치인 11억 8000만 달러를 넘어서는 수치다. 주당 순이익(EPS)도 0.39달러으로 예상치인 0.31달러보다 0.08달러 높았다. 미국 월가의 컨센서스를 뛰어넘는 ‘더블 비트’를 기록한 것이다.

스노우플레이크는 4분기(지난달~내년 1월) 매출 예상치를 11억 9000만 달러~12억 달러로 예측했다. 이는 시장 컨센서스인 11억 8000만 달러를 소폭 상회한다. 다만 시간외거래에서 7.91% 하락했다. 전망치가 투자자들의 기대치에는 못 미친다는 분석이 나온다. 하이타워 어드바이저스의 스테파니 링크 최고 투자전략가는 “스노우플레이크는 데이터 센터와 AI 분야의 기업들이 작업하기 위해 생성하는 데이터가 증가함에 따라 수혜를 볼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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