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으로 첫 미디어데이 ‘초보 사령탑’ 이호준에게···염경엽 “생각대로 안될거야” 김경문 “하고 싶은대로 해봐”

2025-03-20

이호준 NC 감독은 20일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 월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미디어데이에 유일한 ‘신입’ 사령탑으로 참석했다. 다른 9개 팀은 지난 시즌부터 팀을 이끌어 왔던 감독들이었다.

이호준 감독은 지난 시즌을 마친 뒤 NC의 4대 사령탑으로 선임됐다. 선수 시절에는 팀을 대표해 여러 차례 미디어데이 무대에 섰던 이호준 감독이지만 ‘감독’으로 미디어데이에 참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호준 감독은 사적인 자리에서 화려한 입담으로 유명하다. 그렇지만 감독으로 참석한 첫 미디어데이에서는 긴장한 표정이 역력했다. 쟁쟁한 감독 선배들 사이에서 조심스러운 모습도 볼 수 있었다.

특히 한화를 이끄는 김경문 감독과는 오랜 사제지간이다. 2011년 8월부터 약 7년간 NC를 이끈 김경문 감독 아래에서 현역 커리어 마지막을 함께 했고, 지도자 커리어 초반도 함께 했다. 염경엽 LG 감독과는 NC를 맡기 직전 함께 했다. 2023시즌 염경엽 감독이 LG에 부임한 뒤 팀의 1군 타격코치를 맡았고, 이듬해에는 QC코치 역할을 했다.

이날 미디어데이에서 김경문 감독과 염경엽 감독에게 ‘초보 사령탑’ 이호준 감독에게 해주고 싶은 조언이 있는지를 묻는 질문을 나왔다. 그러자 염경엽 감독은 “쉽지 않을 것이다. 모든게 생각대로 안 될 것”이라고 장난스럽게 말해 좌중을 폭소케했다.

김경문 감독은 “(이호준 감독이)감독으로도 잘할 것이라 생각한다. 한 말씀을 한다면 하고 싶은대로 해보라고 말하고 싶다”고 했다. 이호준 감독은 이에 “감사합니다. 하고 싶은 대로 한 번 해보겠습니다”라고 정중하게 답했다. 이호준 감독은 “NC 감독이 되고 나서 김경문 감독님께 가장 먼저 연락을 드렸다. 많이 축하해 주셨고, ‘이호준답게 잘해보라’고 말씀하셨다”면서 감사한 마음을 잊지 않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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