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국가장학금 1500억 들어갔는데… ‘N수생’ 3만명 다른 대학 재입학 [2024 국정감사]

2024-10-20

4년제대학 올 1학기 수혜현황

SKY 1000여명 43억원 달해

“N수생 증가, 사회적 비용 부담↑”

의대 증원 등에 따른 영향으로 대학수학능력시험 졸업생(N수생) 응시자가 역대 최다를 기록한 가운데 올해 상반기에만 N수생 3만여명이 국가장학금 1500억여원을 받고 다른 대학에 재입학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백승아 의원이 공개한 ‘2024년 1학기 국가장학금 수혜자의 다른 대학 국가장학금 수혜 현황’에 따르면, 전국 4년제 대학 국가장학금 수혜자 58만3099명 중 N수생 출신 국가장학금 수혜자는 3만4329(5%)명으로, 이들이 다른 대학을 다니면서 받은 국가장학금은 1531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대학별 국가장학금 수혜자 중 N수생이 받은 장학금은 서울대 8억원(224명, 7%), 연세대 18억원(418명, 9%) 고려대 17억원(458명, 10%), 서강대 7억원(177명, 10%), 성균관대 11억원(275명, 6%) 등이다.

다만 국가장학금은 학제별 최대 지원 횟수(2년제 4회, 4년제 8회, 6년제 12회 등) 이내에서 지원되고, 학교를 옮기거나 같은 학교에 재입학하면 종전 학교 수혜실적을 포함한 한도 범위 내에서만 지원된다.

정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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