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이하 엔씨)가 인기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리니지2M'을 동남아시아 시장에도 내놓는다. 이 지역은 MMORPG 인기가 높은 만큼, 큰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2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엔씨는 내달 20일 리니지2M을 동남아시아 지역에 출시한다. 출시 국가는 베트남, 태국,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싱가포르, 필리핀 등 동남아시아 6개국이다. 영어, 베트남어, 태국어, 인도네시아어, 중국어(간체) 등 총 5개 언어를 지원한다.

현지 서비스는 엔씨와 베트남 대표 종합 정보기술(IT) 기업 VNGGames가 공동 설립한 합작법인 'NCV GAMES'가 맡는다. 지난해 8월 동남아 시장 개척을 목적으로 설립됐다.
리니지2M은 2019년 11월 출시 이후 국내 모바일 앱 마켓 매출 1위를 달성하는 것은 물론, 현재까지 최상위권을 수성 중인 엔씨의 대표 작품이다. 2021년 대만 출시 이후 수차례 매출 상위권에 오르는 등 글로벌 성과도 달성한 바 있다.
엔씨는 리니지2M을 시작으로 잠재력 높은 동남아시아 지역에서 활로를 모색하겠다는 목표다. 동남아시아 지역은 최근 국내 게임사의 주요 거점으로 자리 잡았다. 이 지역의 저렴한 인건비와 게임 산업에 대한 관심 때문이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최근 발간한 '2024 대한민국 게임백서'에 따르면 2023년 동남아시아 지역 연간 수출액은 약 2조1039억원(16억1165만달러)이다. 전체 수출액(10조9576억원)의 19.2%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비중은 중국(25.5%)에 이어 전체 2위다. ▲북미(14.8%) ▲일본(13.6%) ▲대만(10.4%) ▲유럽(6.7%) ▲홍콩(4.7%)이 뒤를 잇는다.
주요 지역이 감소세를 그린 가운데 동남아시아 지역 수출은 지속해 늘어나는 추세다. 2022년 기준 수출 비중을 살펴보면 ▲중국(30.1%) ▲동남아(14.2%) ▲북미(11.5%) ▲일본(14.4%) ▲대만(12%) ▲유럽(9.8%) 등이었다.
엔씨는 동남아시아 지역 외에도 글로벌 시장에서 입지를 다지겠다는 목표다. 일례로 엔씨는 오는 3일 MMORPG '블레이드앤소울2(블소2)'를 중국에 출시한다. 중국 국가신문출판서로부터 판호(중국 내 서비스권)를 발급받은 지 약 1년 3개월 만이다. 현지 서비스는 중국 게임사 텐센트가 맡는다.
정식 서비스에 앞서 최적·현지화 작업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원작 지식재산권(IP) '블레이드앤소울'이 중국에서 인기를 구가했던 만큼, 성과에 귀추가 주목된다. 블소2와 함께 2023년 12월 판호를 발급받은 리니지2M도 연내 중국 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다.
엔씨 관계자는 "엔씨는 리니지2M 동남아시아와 블소2 중국 등 기존 IP의 해외 퍼블리싱과 신규 IP의 글로벌 시장 공략을 적극적으로 이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