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샤르 감독, 베식타스 환상 데뷔전···유로파리그 강호 빌바오전서 4-1 대승 “경기력 최고 수준”

2025-01-23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52)이 새로 지휘봉을 잡은 튀르키예 베식타스 데뷔전에서 대승을 거뒀다. 유로파리그 상위권을 달리는 스페인 강호 아틀레틱 빌바오를 완파한 뒤 한껏 고무됐다.

솔샤르 감독이 이끄는 베식타스는 23일 튀르키예 이스탄불 튀프라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아틀레틱 빌바오와 홈경기에서 밀로트 라시차의 멀티골 활약을 앞세워 4-1로 이겼다. 베식타스는 3승째(4패)를 거두며 18위에 올라 플레이오프 진출 가능성을 높였다. 반면 5승1무로 무패를 달리던 아틀레틱 빌바오는 첫 패를 기록하며 2위를 지켰다.

베식타스는 점유율에서 47-53으로 팽팽하고 슈팅 수에서도 11-10으로 비슷했지만, 놀라운 결정력을 자랑하며 4골이나 퍼부어 홈에서 짜릿한 대승을 거뒀다. 솔샤르 감독은 데뷔전에서 예상 밖 대승을 거둔 뒤 한껏 상기된 모습이다.

그는 경기 후 공식 기자회견에서 “스탠드를 가득 채운 팬들에게 감사드린다. 귀가 먹먹할 정도로 환호하며 긍정적인 에너지를 보내줬다”고 말했다.

이어 “선수들의 경기력은 탁월했고, 절대적으로 최고 수준이었다. 그들은 팬들과 이 유니폼을 위해 서로를 위해 열심히 일하고 싸웠다. 아틀레틱 빌바오와 같은 최고의 팀을 상대로 그들은 베식타의 효율성을 누릴 자격이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며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튀르키예 명가 베식타스는 올 시즌 지오바니 판 브롱크호르스트 감독 체제로 출발했다. 하지만 성적 부진을 이유로 지난해 11월 그를 해임했고, 이후 대행 체제로 팀을 꾸려왔다. 리그에서 6위에 머물고 있는 베식타스는 지난 17일 솔샤르 감독 영입을 발표했다. 2021년 11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에서 물러난 이후 야인 생활을 했던 솔샤르는 3년 2개월 만에 튀르키예에서 새 출발을 하게 됐다. 그는 감독 부임 후 일주일도 되지 않아 유럽대항전에서 강팀을 상대로 기대 이상의 결과를 내며 좋은 출발을 했다.

솔샤르 감독은 “선수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고, 소통하고, 그들이 편안함을 느낄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면서 “축구가 재미있지만 노력도 필요하다는 것을 선수들에게 이해시키는 것이 내 임무다. 선수들에게 팀으로 싸워달라고 부탁한다. 팀 동료와 팀 엠블럼과 팬을 위해서 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Menu

Kollo 를 통해 내 지역 속보, 범죄 뉴스, 비즈니스 뉴스, 스포츠 업데이트 및 한국 헤드라인을 휴대폰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