휠체어컬링 국가대표팀이 리가 인터내셔널 믹스더블 대회에서 정상에 올랐다.
정준호와 김혜민(이상 서울시청)으로 구성된 믹스더블 국가대표팀(세계랭킹 1위)은 5일(한국시간)부터 9일까지 라트비아 리가케를링가 홀에서 열린 리가 인터내셔널 믹스더블에서 우승했다.
이번 대회에는 10개국 16팀이 참가했다. 안재성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개최국 라트비아의 이리나 고르바-야네비차 조에게 아쉽게 져 2위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준결승에서 이탈리아를 6-4로 이긴 한국은 결승에서 라트비아를 다시 만났다. 한 치의 양보도 없는 치열한 접전이 벌어졌다. 경기 내내 한 점씩 주고받는 긴장감 넘치는 순간이 이어졌고, 한국이 집중력 싸움에서 승리했다.
정준호와 김혜민은 올해 코리아휠체어믹스더블컬링리그에서 정상에 오른 국내 최강팀이다. 국제대회에서도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 이번 대회에서도 뛰어난 팀워크를 뽐냈다. 서로의 강점을 극대화하며 완벽에 가까운 호흡을 보였다. 안재성 감독은 "내년 3월에 있을 세계선수권 이전에 선수들의 저력을 확인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고 선수들이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으며 최고의 경기력을 발휘해준 덕분에 이런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