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보공단, 담배회사 3사에 항소심 진행
오는 5월 12차 변론기일 앞두고 '긴장'
박노숙 협회장 "흡연, 노인 건강 위협"
김현미 센터장 "사회적 약자 보호 취지"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국민건강보험공단은 한국노인종합복지관협회와 독거노인종합지원센터가 공단의 담배 소송을 지지하는 지지 서명에 동참했다고 28일 밝혔다.
건보공단은 2014년 담배회사 KT&G, 한국필립모리스, BAT코리아를 상대로 흡연으로 인한 건강보험 진료비 약 533억원에 대한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하고 항소심을 진행 중이다.
이번 지지 서명은 담배 소송 범국민 지지 서명 운동의 일환이다. 노인 세대의 공감대 형성을 위한 대표자 간담회 이후 진행됐다. 건보공단은 이를 통해 범국민적인 지지 확산과 담배의 폐해에 대한 경각심 고취에 앞장설 계획이다.

박노숙 노인종합복지관협회장은 "흡연의 폐해는 특히 고령층 노인에게 심각한 건강 위협이 된다"며 "공단이 제기한 담배 소송은 국민의 건강권을 지키는 정당한 소송으로 노인 세대는 물론 전 국민이 함께 지지하고 연대해야 할 사안"이라고 강조했다.
김현미 독거노인종합지원센터장은 "흡연으로 인한 건강 피해는 고령층, 저소득 취약계층에 치명적"이라며 "담배회사에 법적 책임을 묻는 이번 소송은 사회적 약자를 보호하는 취지에서도 중요한 의미"라고 설명했다.
정기석 건보공단 이사장은 "노인복지를 담당하는 두 기관의 지지는 노인세대를 비롯한 전 국민에게 흡연의 폐해에 대해 알릴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며 "다양한 기관들과의 연대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오는 5월 31일까지 진행되는 100만 명 범국민 지지서명을 달성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sdk199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