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이준석 "민경욱, 부정선거 공개토론하자…무식하면 용감하기라도"

2025-02-01

김경희 기자 gaeng2da@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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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혁신당 이준석 의원(화성을)이 자신을 향해 ‘부정선거에 대해 뭘 안다고 입을 놀리느냐’며 비판한 민경욱 전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의원을 향해 공개토론을 제안했다.

이 의원은 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민경욱 의원께서 ‘이준석과 권성동(국민의힘 원내대표)이 뭘 안다고 부정선거를 논하느냐’고 하셨는데, 대법원에 선거소송을 제기했다가 최종 패소하신 분이 하실 말씀은 아닌 것 같다”며 “자신 있으시다면 방송국에 요청해 공개 토론자리를 마련하시면 된다”고 일갈했다.

이어 “KBS처럼 민경욱 의원의 친정이라도 좋고 종합편성채널도 괜찮다”며 “부정선거 주장하는 분들은 항상 토론이 아니라 조사를 해야 한다고 말하지만, 배춧잎, 개표기 문제 등은 철저히 조사됐고 그 결과가 민경욱 의원이 제기한 대법원 선거 무효 소송의 패소 판결”이라며 지난 2020년 4·15 총선 당시 인천 연수을 선거에서 패배한 뒤 대법원까지 선거 무효소송을 끌고 간 끝에 최종 패소한 민 전 의원의 언론 보도 기사를 링크했다.

이 의원은 “선관위에 무리하게 압박을 가하며 군대를 끌어들이려 했지만, 결국 찾아낸 것은 아무것도 없었고 서버사진만 찍어온 것이 계엄”이라며 “아무것도 없으니 미국이 개입한다느니 중국인을 잡았다느니 하면서 사상누각을 쌓아 올리고 있는 것 아니냐”고 했다.

그러면서 “무식하면 용감하기라도 해야 한다”며 “계속 토론을 회피하겠나”라는 말로 공개토론 압박 수위를 높였다.

민 전 의원은 지난달 3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권성동·홍준표·이준석이 부정선거에 대해 뭘 안다고 있었다 없었다 입을 놀리나”라며 “세상의 모진 압박과 조롱 속에서도 진상규명을 위해 지난 5년의 시간과 정열을 오롯이 털어넣은 민경욱 내가 알지”라는 글을 올렸다.

민 전 의원은 4·15 총선에서 패한 이후 이에 불복, 선거무효소송을 냈다. 민 전 의원은 사전투표 수가 부풀려져 위조된 투표지가 투입됐다거나 투표지 분류기와 서버 등을 통해 개표 결과를 조작, 당일 투표지를 위조해 바꿔치기했다는 주장을 이어갔다.

그러나 대법원은 현장 검증 등을 거쳐 최종적으로 부정선거나 개표조작은 없었다는 결론을 내렸다.

민 전 의원은 부정선거 주장 이후 가가호호공명선거대한당 대표를 맡아 꾸준히 부정선거 주장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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