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은 회수 활성화 펀드 위탁운용사 선정
가업승계 어려운 中企 M&A 나서
청산 중인 3호 펀드, 원금 3배 수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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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리오스프라이빗에쿼티(헬리오스PE)가 3000억원 규모 인수합병(M&A) 펀드를 조성해 기술력 있는 중소·중견기업 M&A에 나선다. 헬리오스PE는 반도체 ICT AI 등 IT산업 투자에 특화된 사모펀드다.
2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헬리오스PE는 지난 25일 산업은행 회수시장 활성화 지원펀드 M&A부문 위탁운용사로 선정됐다. 이에 따라 헬리오스PE는 산업은행으로부터 600억원을 출자받을 예정이다. 해당 펀드는 총액의 60% 이상을 M&A에 투자하면서 동시에 중소·중견기업에도 60% 이상을 투자해야 하는 조건이 있다.
앵커 투자자를 유치한 헬리오스PE는 성장금융에서 진행 중인 ‘IBK성장M&A펀드 2차’ 출자사업에도 지원해 심사를 앞두고 있다. 헬리오스PE는 이후에 있을 여러 연기금 공제회 금융기관 출자사업에도 지속적으로 지원해 연말까지 3000억원을 결성한다는 계획이다.
헬리오스PE는 이번에 조성할 M&A펀드를 통해 창업주 고령화에 따른 가업승계 딜을 주로 발굴할 계획이다. 아울러 첨단 산업 분야에 경쟁력 있는 기업을 대상으로 한 그로쓰(Growth) 투자도 병행할 예정이다.
한편 이번 중소·중견기업 M&A펀드는 헬리오스PE의 10호 펀드다.
앞서 지난해 상반기 헬리오스PE는 1070억원 규모로 첫 블라인드 펀드(9호 펀드)를 조성한 바 있다. 해당 펀드를 통해 헬리오스PE는 넷츠(보안솔루션 기업·540억원)와 클루커스(MSP 기업·100억원) 등에 투자했다. 헬리오스PE는 9호 펀드 자금 70% 이상을 소진하면서 1년 만에 10호 펀드 모집에 나서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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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리오스PE는 IMM 출신인 전제모 대표(사진)가 지난 2018년 설립했다. 2021년 이동통신 장비업체인 이노와이어리스를 LIG그룹에 매각했고, 지난해엔 반도체 테스트 부품 제조 업체인 ISC를 SKC에 매각했다. 특히 ISC 매각은 M&A 시장이 침체된 상황에서도 2년 3개월 만에 2배 가까운 수익을 올려(연환산 IRR(내부수익률) 36%) 화제를 모았다.
또한 헬리오스PE는 2020년 5월 결성된 3호 펀드의 청산을 진행 중이다. 회수 혹한기에도 불구하고 3호 펀드의 예상 IRR은 45%, MOIC(원금 대비 수익률)는 3배에 이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