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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명소노인터내셔널이 티웨이항공(091810) 1대 주주였던 예림당의 지분을 넘겨 받아, 경영권 인수를 마무리 지었다. 이미 에어프레미아의 2대 주주인 대명소노그룹은 이번 인수 후 양사를 합병할 경우 중장기적으로 업계 2위권 저비용항공사(LCC)로 발돋움할 것으로 보인다.
예림당은 26일 소노인터내셔널에 티웨이홀딩스(004870) 주식 4447만주(40%)를 2124억 원에 매각한다고 공시했다. 예림당은 양도 목적으로 "보유주식 매각을 통한 자금 확보 및 경영효율성 증대, 투자재원 확보"라고 설명했다. 티웨이홀딩스는 티웨이항공 지분 28.02%를 보유한 최대 주주이며, 티웨이항공은 '예림당→티웨이홀딩스→티웨이항공'으로 이뤄지는 지배구조를 구축하고 있다.
대명소노그룹은 지난해 1760여억원을 투입해 대명소노시즌(007720)과 소노인터내셔널이 함께 티웨이항공 지분 26.77%를 인수한 데 이어 이번에 티웨이홀딩스 주식을 인수하며 티웨이항공 경영권을 온전히 확보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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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인수에 대해 대명소노그룹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은 ‘항공안전’을 기업 경영의 최우선 가치로 삼겠다”면서 “기존 LCC의 사업모델을 넘어 FSC(대형항공사)에 버금가는 서비스와 기재 운영으로 고객의 입장에서 합리적인 선택지가 될 수 있는 항공사로 성장시키겠다”고 강조했다.
국내 최대 리조트 사업자인 대명소노그룹은 올해 개장할 쏠비치 남해를 포함한 국내 20개의 호텔·리조트와 함께 미국, 프랑스, 하와이 등 해외 호텔과 여행사를 통한 시너지를 모색할 계획이다.
앞서 대명소노그룹과 예림당은 티웨이항공 경영권 매각에 합의했으나, 예림당 측이 티웨이항공이 아닌 티웨이홀딩스 지분 인수를 요구하며 막판까지 협상을 해왔다. 대명소노그룹은 기존에 티웨이항공 지분을 보유하고 있었기 때문에 티웨이홀딩스 지분을 인수하는 것에 부정적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