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근러를 위한 12.3 내란사태 딴지 요약본2

2024-12-11

1. 김용현 자살 시도

출처 - <연합>

김용현 前 국방부장관이 구속영장이 떨어지기 몇 분 전, 동부구치소에서 자살 시도를 했다(관련 영상 링크). 법사위에 출석한 신용해 법무부 교정본부장의 보고에 따르면,

“어제(10일) 오후 11시 52분쯤 구속영장 발부 전 대기 장소 화장실에서 피의자(김용현)가 자살을 시도하는 것을 근무자가 확인하고 바로 출동했다.”

아주 당연하게도 김용현의 건강에는 이상이 없다고 한다. 개인적인 판단이지만, 김용현이 만약 스스로 생을 마감하겠다고 결심했다면 그 타이밍은,

“중과부적이었다. 수고했다.”

라고 말한 다음이어야 했다. 김용현의 이 말을 나는 사세구(辭世句 : 죽기 전에 남기는 글)로 봤다. 이때 죽었다면 아마, 윤석열과 쿠데타 모의 세력은 안도했을 것이다. 왜?

“김용현이 다 주도했습니다!”

라고 몰아갔을 테니까.

대속(代贖)이라고 해야 할까? 김용현이 내란수괴가 되어 모든 사건은 정리되었을 것이다. 김용현이 죽는 순간, 내란수괴는 윤석열이 아니라 김용현으로 확정된다.

우리 모두 이 비상계엄 정국이 끝날 때까지 김용현의 무사안일을 기원하자.

2. '내란의 힘'으로 부르기로 했다

내란 공모자라는 말에 항의하는 국민의 힘 박준태 의원

출처 - (링크)

12월 11일 법사위에서 나름 의미 있는(?!) 변명이 나왔다. 국민의 힘 박준태 의원이 이런 말을 했다.

“어려운 상황에서 많은 고민을 갖고 왔는데, 오자마자 아무렇지 않게 동료 의원들을 무슨 공범이네 어쩌네 그런 이야기를 합니까?”

국민의 힘이 12.3 내란에 동조하지 않았으며 공범이 아니라 항변하고, 추경호 원내대표도 사정상 어쩔 수 없었고(사무실에 바리케이드를 쌓았다는 둥) 우원식 의장에게 전화도 하고, 할 만큼 다 했다고 항변했다.

박은정 의원의 반론 이어졌다.

출처 - (링크)

추경호 원내대표가 12월 3일 밤 11시에 보냈던 문자를 공개했다. 뒤이어 우원식 의장과의 통화 내용도 나왔다.

우 의장이,

“새벽 1시 30분 본회의를 개의하겠다.”

고 통보하자,

“시간을 더 달라.”

고 말했고, 9분 뒤에 다시 우 의장이,

“상황이 급박하니 새벽 1시에 개의하겠다.”

고 말하자, 추경호는

“회의에 들어갈 길이 없는 상황이니 표결을 미뤄 달라.”

고 요청했던 것이 확인되었다.

내란동조거나 부역자임을 확인할 수 있는 대목이다. 박준태 의원이 아무리 변명하고, 국민의 힘은 공범이 아니라 말하지만... 12월 10일 국방위에서 국민의 힘 의원들이 하는 발언을 들으면 더욱 확신이 든다.

국민의 힘 임종득 의원

출처 - (링크)

국민의 힘 임종득 의원의 발언이다.

"여러 지휘관들이 언론에 나와서 이야기 하는 부분에 대해 많은 사람들이 '군의 기강이 제대로 서 있느냐' 우려하고 있다"

같은 당 한기호 의원도 거든다.

“법에 의해서 군인이 대외에 발표하거나 인터뷰할 때는 승인을 받아야 됩니다. 총장님 그렇지 않습니까?”

증언하는 군인들의 입을 틀어막겠다는 심산이다. 이걸 보고도 공범이 아니라고 말할 수 있을까?

국민의 힘이 <내란의 힘>임을 확인할 수 있는 순간이다.

잘 가라, 멀리 나가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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