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가영 “구교환과 14살 차? 세대 차이 전혀 없었다” (만약에 우리)

배우 문가영이 구교환과의 호흡에 대해 언급했다.

문가영은 19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스포츠경향과의 인터뷰에서 영화 ‘만약에 우리’에서 호흡을 맞춘 구교환과의 작업에 대해 “세대 차이가 전혀 없었다”고 단언했다.

문가영은 1996년생으로 1982년생인 구교환과 14살의 나이 차이가 있다. 그는 “제가 전에 했던 작품들에서도 상대 배우분들이 대부분 선배님들이었는데, 그런 경험이 있어서인지 이번에도 나이 차이에 대한 부담은 없었다”며 “저도 그렇고 교환 선배도 그렇고, 서로 나이 차이를 의식한 적이 한 번도 없었다”고 말했다.

세대 차이에 대한 질문에도 문가영은 고개를 저었다. 그는 “얼마 전에 콘텐츠 촬영 때문에 옛날 노래 맞히기 게임을 했는데, 오히려 제가 더 잘 맞히더라”며 웃은 뒤 “세대라는 게 꼭 나이로만 나뉘는 건 아닌 것 같다. 저처럼 아날로그를 좋아하는 사람도 있고, 취향이나 감정의 결이 더 중요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어제 시사회에 초대한 지인 중에 2000년생 친구도 있었는데, 영화를 보고 많이 울었다고 하더라”며 “그 이야기를 듣고 나니까 이 작품은 세대에 크게 구애받지 않는 이야기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영화 ‘만약에 우리’는 2018년 중국 흥행작 ‘먼 훗날 우리’를 리메이크한 작품이다. 학창 시절 우연히 만나 뜨겁게 사랑했던 은호(구교환)와 정원(문가영)이 10년 만에 재회하며 과거의 기억을 되짚어가는 이야기를 담았다. 오는 31일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