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하유가 박영사와 출판물 저작권 보호를 위한 제휴를 체결하고 자사의 AI 표절 검사 서비스 '카피킬러'에 박영사 출판물 5000여 종의 데이터를 반영했다. 이번 협력으로 카피킬러 사용자들은 표절 검사 결과에서 해당 출판물의 ISBN, 저자, 도서명, 발행일, 출판사 정보 등을 함께 확인할 수 있게 됐다.
박영사는 이번 제휴로 자사 도서가 무단 도용되는 것을 사전에 방지하고 원고 출간 전부터 표절 검사를 진행하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박영사의 인문 및 실용서 자회사인 '박영스토리'도 카피킬러 비교 데이터에 포함돼 동일한 보호 체계를 적용받는다.
카피킬러는 업로드한 문서와 100억 건 이상의 데이터베이스를 비교해 표절, 출처 미표기, 중복 게재 여부를 1분 이내에 검사하는 솔루션이다. 현재 공공기관, 교육기관, 연구소, 기업 등 3485개 기관에서 약 1000만 명이 사용 중이며 표절 방지 외에도 이미지 표절을 검사하는 비주얼체커 기능도 제공하고 있다.
비주얼체커는 PDF 파일에 삽입된 표, 이미지 등 시각자료에 대해 표절 여부를 판단하는 기능이다. 표지나 도안 등 시각 콘텐츠가 포함된 출판물의 도용을 막기 위해 별도의 검사 방식을 제공한다.
한편, 무하유는 카피킬러 외에도 생성형 AI 문장 탐지 솔루션 'GPT킬러'를 운영 중이다. 이 솔루션은 문단 단위로 문서를 분해하고 생성형 AI 작성 확률을 분석해 AI가 생성한 문장을 탐지한다. 카피킬러 운영 과정에서 축적된 문서 데이터와 한국어 자연어 이해 기술을 접목해 한국어 문장 탐지 정확도를 높였다.
신동호 무하유 대표는 "최근 출판계에서 빈번하게 발생하는 저작권 침해 문제 해결을 위해 출판사들과의 협력을 확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올바른 저작물 이용 문화 정착에 기여하고자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헬로티 구서경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