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소비재 수출 60조 돌파…화장품·식품은 10대 수출 품목 진입

2025-12-28

올해 K-소비재의 수출이 11월까지 422억 달러(약 60조 원)까지 늘어나 역대 최대치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식품과 화장품은 한국 10대 수출 품목에 이름을 올리면서 주력 상품으로 부상했다.

28일 KOTRA는 우리나라 5대 소비재(농수산식품·화장품·의약품·생활유아용품·패션의류) 올해 수출은 1~11월 확정치 기준 422억 달러로 집계됐다. 12월 수출 금액까지 추가될 경우 지난해 수출액 427억 달러를 무난히 넘어설 전망이다.

특히 화장품과 농수산식품은 한류 연관 소비재 수출이 2년 연속 200억 달러를 돌파하며 수출 주력품목으로 자리매김했다. 1~11월 농수산식품은 112억 8000만 달러, 화장품은 103억 6000만 달러의 수출을 기록했다. 해당 기간 농수산식품과 화장품은 우리나라 수출 9위와 10위를 각각 기록하며 주력 품목으로 떠올랐다.

식품과 화장품 수출은 중견·중소기업이 주도하면서 수출 구조를 바꾸는 촉매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이들 기업이 식품과 화장품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각각 83%, 91%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기업과 중간재 중심이던 수출 구조에서 중견·중소기업이 주도하는 소비재 비중이 늘면서 수출 구조를 개선하고 있다는 평가다.

이 같은 성장에는 수출시장 다변화 전략이 주효했다. 10년 전까지만 해도 화장품 1억 달러 이상 수출 대상국은 4개국에 불과했으나 올해는 19개국으로 늘었다. 농수산식품 역시 같은 기간 13개국에서 17개국으로 증가했다.

특히 올해는 글로벌사우스로의 소비재 수출확대 성과가 두드러졌다. 11월까지 아랍에미리트(UAE) 수출은 화장품 66%, 농수산식품 39%씩 증가했고 튀르키예 수출 역시 각각 24%, 66% 늘었다.

강경성 KOTRA 사장은 “K-소비재 수출 확대는 한국 수출역사에 획기적 변화로 수출 품목 다변화의 일등공신이 될 것”이라며 “한류 문화와 산업간 선순환 구조 확산으로 시장 다변화 및 글로벌 수출 5강 시대를 앞당기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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