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정질의에서 윤영희 의원 즉석 딥페이크 시연
오세훈 시장 “묘하게 닮아” 웃음
19일 서울시의회에서 열린 시정질의에서 ‘오세훈 딥페이크’가 깜짝 등장했다.
이날 질의에 나선 윤영희 의원(국민의힘·비례)이 오 시장에게 “요즘 선출직 지방공무원 상대로 딥페이크가 나오고 있다”며 즉석에서 어느 한 외국인 영상과 오 시장 사진을 합성해 딥페이크물을 선보였다.
윤 의원은 “휴대전화 딥페이크 애플리케이션으로 바로 이렇게 만들 수 있다”며 “이질감이 느껴지시나”라고 오 시장에게 물었다.
영상을 본 오 시장은 웃으며 잠시 숨을 고른 뒤 “묘하게 닮았네요” 라고 대답했다.
윤 의원은 “생각보다 너무 쉽고 빠르게 만들 수 있어 놀랐다”며 “문제가 상당히 크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요새 피해자 중에는 남성 피해자가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다”며 “반면 디지털성범죄 지원은 여성, 아동 등에 집중되는 측면이 있다. 앞으로는 남성 피해자도 맞춤형 지원을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오 시장은 “아직까지는 여성 피해자가 75% 가량이지만, 이 문제는 사실 성별을 구별할 필요가 없다”며 “앞으로 남녀불문 이런 피해가 생기지 않도록 철저하게 보호받을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